정은임2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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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7년 08월 04일 정은임
일 기 2007년 11월 18일 21시 40분

영화

사실 예전엔 난 사람들이 보고 또 봐도 좋은 영화가 스스로에게 있다는 말을 믿지 않았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몇 가지 추측해봤지만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하지만 내게 그런 영화들이 조용히 몇 편 생기니 너무 당연한 말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이지만 그 영화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이 영화는 이런 이유로, 저 영화는 저런 이유로 각각 그 때마다 생긴 감정들과 상념들로 좋아하게 된다.
내가 자주보고 또 봐도 좋다고 생각하는 영화들은 대략 이렇다. <봄날은 간다>, <첨밀밀>, <비 포 선셋>, <비 포 선라이즈>, <카모메 식당>, <양들의 침묵>, <나비>(문승욱 감독), <폴라노이드 작동법>, <4월 이야기> 등등. 각각 그 때마다의 사연이 있는 영화들이다.
편집 마감을 함께 하고 있는 정은임 아나운서의 라디오 방송을 듣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이 자연스럽게 생각났다.
지금 나는 2004년 4월 26일 그녀의 마지막 방송을 듣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마지막으로 듣고 싶어하는 음악'을 내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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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흠..<4월 이야기>는 내 최악의 영화 중 하난데...ㅋㅋ 시작도 하기 전에 끝나버린 느낌이었어...그 땐 너무 어렸나..ㅋㅋ

    날래
    2007년 11월 18일 22시 10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4월이야기>는 스토리보다 영상이 기억나는 영화야. 초반에 벚꽃이 날리는 이삿짐 장면, 중간에 연 날리는 장면, 마지막에 빨간 우산을 쓰고서 비 맞는 장면 등이 기억나네. 난 이 영화를 수능 끝나고 본 것 같아.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7년 11월 19일 12시 28분
  2. 교육방송에서 하는 <시네마천국>, 영화감독 3인 토크에서 우측에 앉은 이해영 감독이란 자가 누군가 했더니, <천하장사 마돈나>를 만든 이더라고. 요 전편에서도 역시 변영주가 다소 오바 액션하는 양상이었지만, 그래도 괜찮았으..

    저기에다가 마지막에 "등등"까정 붙였으니 엄청 많은가 보다. ^^

    2007년 11월 19일 15시 39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 주로 닭살 오르는 영화들을 좋아하는군.(여러가지 의미에서ㅋ)
    그나저나 양들의 침묵은 어떤 맥락인건가 저 콜렉션에서;;-_-

    navi
    2007년 11월 19일 23시 12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 와아~ 나비, 나비두 있어!! ㅋㅋㅋ

    2007년 11월 20일 09시 14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 아우, 쌤..... -ㅅ-

    navi
    2007년 11월 27일 10시 54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6. 어찌 내가 니 아우란 말이냐....

    2007년 11월 28일 09시 32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 기 2007년 08월 04일 19시 07분

정은임

지난 8월4일이 정은임 아나운서가 죽은지 3주기라도 한다. 일간지들에서는 김완태 아나운서의 추모글,
그녀를 추모하는 바자회 소식을 전해준다. 오마이뉴스의 한 기자가 기사를 올렸고, 그 기사엔 정은임 아나운서의
추모사업회 웹사이트가 소개되어 있다. 아마 알 사람은 다 아는 그런 곳일 것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지나간 그녀의 방송을 들을 수 있다. 90년대 초반부터 말이다. 때로는 언제적 방송인지 모르는
방송을 들을 수 있기도 하다. 이 언제 한 방송인지 모르는 방송 끝자락에 가면 '내 인생의 영화'라는 코너에
나온 강산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3집을 준비 중이라고 말하고 나서 그는 영화를 한 편 만들고 싶다고,
만들고 말겠다는 말을 한다. 이미 자기 혼자서 캐스팅도 끝낸 상태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며 두 사람의 정겨운 대화가 오고 간다.

그 방송을 들으며, 한 순간 잊었다. 그녀가 죽었다는 것을.

비가 내렸고, 또 내릴 것이다.

정은임추모사업회(준)
http://www.world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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