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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친구와 장시간 같이 있다가, 발견했다.
그가 작은 공책을 고르는 것을 보다
그의 삶의 방식은 ‘진지하면서도 적실한 가벼움’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
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경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행한다.
이런 것을 그는 진지하게 생각하며, 적실한 판단을 내린다.
물론 이 경계를 분명히 인식한다고 해서 이 경계를 흩트리고 넘어서려는 욕망을 쉽게 잠재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지점에서 그는 ‘가벼움’을 발휘한다. 일단 자신에게 맞는 것을 가볍게 몸과 생각에 걸친다. 자신의 힘을 잘 알고 있다는 점. 그렇기에 이것은 ‘적실한 가벼움’이다.
만물을 보는 건 나를 보는 것이기도 하다.
그를 보며 나는 다시 한번 나의 삶의 방식은 ‘무거움’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언젠가 니체가 당나귀는 무거운 짐을 지고서도 주인의 말에 (수동적으로) ‘예, 예’만 하는 무거운 존재라고 말한 것을 보고, 마치 나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아 뜨끔한 적이 있었는데, 그의 가벼움을 감지하며 다시 한 번 뜨끔해한다.
그런데, 행복하게도, 그와 나는 절친하다. 그래서 그의 ‘자유로운 가벼움,’ ‘가벼운 자유로움’은 내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배울 수도 있고, 그에게 물을 수도 있다.
축하의 날 넓은 길을 걷다 생각한다.
함께 걷는다는 것은 이런 것이라고.



매력적인 두 명의 가수가 노래를 부른다. 노래는 흥겹다. 그리고 나는 바란다. 외친다. 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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