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우리, 여기에, 함께> 프로젝트 홈피(http://kscrc.org/together/)에서 퍼 왔습니다. 얼마 전 레즈비언 친구가 이 프로젝트를 소개함과 동시에 참여를 제안해와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방식을 정한 것은 아니고, 추후 프로젝트 준비팀과 연락을 통해 방식을 고민하게 될 것 같아요. 주변에 관심 있는 분들도 프로젝트 팀에 연락을 해보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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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대표 한채윤입니다.

<우리, 여기에, 함께> 는  한국 성적소수자 인권운동의 역사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성적소수자와 성적소수자의 부모, 형제, 친구들을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물론 오래전부터  외국처럼 우리도  '동성애자의 부모의 모임'같은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는 많이 했었죠. 하지만 어디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인가요. 정말 꿈같은 일이지요. 가족에게 커밍아웃을 하고,  또 가족의  이해와 격려를 받고 가족이 나의 애인까지 지지해주고 사랑해주고... 이런 일은 상상속에서나 가능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상상이 늘 실현불가능을 의미하지만은 않겠죠.  우리가 지금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도 이루어지지 않을 공상으로 그치겠지만, 상상으로 자극받은 실천이 있다면 그것은 곧 현실이 될 가까운 미래를 그린 것이겠죠. 그런 차원에서  부족함이 많지만 조심스럽게 <우리, 여기에. 함께>를 시작해 봅니다.


센터는 그동안 많은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이 동성애나 트랜스젠더를 왜 이해하기 어려워할까"에 대해 오히려  역으로 이해해 보려  노력했습니다.  그들의 행동을 단지  혐오나 무지로만 몰아붙이고 사람들을 힐난하며, 가까운 이들로부터도  이해받지 못하는 존재로서의 자신에 대해 슬픔을 느끼고만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 물론,  동성애자나 트랜스젠더는 늘 누군가를 이해시켜야만 한다는 식의 당위적 논리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  어떻게보면 자녀로부터 커밍아웃을 받은 어머님이나  어느날 동생이 동성애자임을 알게 된 형... 이런 성적소수자의 가족들도  우리 사회로부터 소외받고 있습니다.

성적소수자들의 가족들을 위한 아무런 정보 제공이나 교육 서비스도 없으며, 변변한 상담시설하나 없습니다.  어렵게 상담을 한다고 해도 '동성애는 치료가 되니 괜찮다'는 식의 잘못된 정보나 얻을 뿐입니다.  설사 부모님이 극구 반대는 하지 않으신다고 해도 침묵과 무관심, 혹은 회유와 감시 같은  어색한 단절과 비소통이 가족사이를 힘들고 삭막하게 합니다.  왜냐면 우리는 이런 주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화를 나누어야 하는지조차 사실 모르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일본도 2006년도에야 <성적소수자의 가족과 친구를 잇는 모임>이 생겼습니다.  성적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님이나 지인들이 동병상련의 동질감속에서 서로 위로하고 또 지식을 쌓으며, 부모가 자녀의 성정체성을 이해하고 존중해준다는 것이 무엇인지, 커밍아웃시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등을 나누면서, 자녀나 형제, 친구들이 차별받지 않고 살 수 있도록  성적소수자들의 인권운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 여기에, 함께>는  그동안 관심밖에 놓여있던 성적소수자들의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꺼내보려 합니다. 그리고  동성애나 성전환에 대한 편견이  성적소수자들만 괴롭히고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성적소수자들의 주변인의 삶도 억압하고 있음을, 그리고 그 억압속에서 서로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사이에 미움이나 폭력과 같은 비극을 야기하고 있음을  고발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는  성적소수자와 성적소수자들의 가족, 친구들을 위한 가이드북을 제작해 전국에 배포할 것입니다.  이 첫번째 작업이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마침내 도달해야 할 목표가 있는 달리기의 첫 걸음을 떼는 의의만은 충실히 담아내려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여기에, 함께>에  관심과 격려, 그리고 따갑지만 따뜻한 많은 충고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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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한국에서 성적소수자의 가족으로 산다는 것"

    Tracked from ENCUENTRO : 바람의 노래 2007년 08월 16일 20시 29분  삭제

    제가 9월 1일에 있게 될 &lt;한국에서 성적소수자의 가족으로 산다는 것-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 가족들을 위한 포럼&gt;에 발표자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포럼’이기는 하지만 토론과 논쟁이 주요하게 이뤄지기 보다는 동성애자 및 트랜스젠더의 가족과 친구들이 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말했을 때의 고민과 감정들을 이야기하는 자리입니다. 저는 동성애자의 친구라는 위치로 발표를 하게 되었어요. 레즈비언 친구가 이 포럼에 참석해줄 것을 제안했고, 제가 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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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 그래서 우공은 여기서 어떤 일 하게 되는거야?

    꿈의택배
    2007년 07월 21일 23시 37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프로젝트 팀과 협의가 잘 되고, 내가 시간이 된다면 포럼에 참여할 수도 있겠고,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결합할 수 있겠지. 아직은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어.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7년 07월 22일 09시 53분
  2. 우공! 한채윤씨는 옛날 인사회 회원이었지요^^
    지금도 출판사 하고 있을런지...

    ojh
    2007년 07월 26일 13시 45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