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뷰/만화2 Articles

  1. 2008년 10월 31일 “신이치가 돌아왔다!” (4)
  2. 2007년 09월 20일 부처를 만나려면 부처를 죽여라. (2)
리 뷰/만화 2008년 10월 31일 20시 51분

“신이치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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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점 코난』. 한국어판 표지는 항상 사건의 중요한 배경이 나온다.

*이 글에는 『명탐점 코난 62권』에 대한 매우 중요한 스포일러가 있으니, 조심하시길.

“신이치가 돌아왔다!” 『명탐점 코난』(Aoyama Gosho 지음)의 애독자라면 이 말에 가슴이 두근거릴 것이다. 정체모를 범죄단체가 만든 신약을 우연히 먹고 고딩에서 초딩으로 변해버린 쿠도 신이치. 매우 유명한 고교탐정이었던 그는 자신을 이렇게 만든 범죄단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며 활동하기 위해 ‘코난’이라는 가명을 사용한다. 코난은 진솔하지만 매우 허술한 탐정 모리 코고로를 도와 숱한 사건을 해결하며 ‘잠자는 명탐정 코고로’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코난의 강력한 조력자 박사님이 만든 마취 총과 음성변조기를 활용하여 코고로를 잠재운 뒤에 코고로의 목소리로 사건을 풀어온 것이다.

언제까지 코난으로만 있을 것 같던 신이치는 62권(2008년 10월 출간)에서 우연한 기회에 다시 고교생이 되어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작가도 설레였던 것일까. 오랜 만에 신이치가 등장한 사건은 지금까지 경험한 그 어떤 사건보다도 흥미진진하다. 오랜만에 고교생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신이치는 기억을 잃고 살인범이 된다. 게다가 그가 예전에 해결한 사건도 결정적인 살인 동기가 잘못된 것으로 밝혀져 다시 미궁 속으로 빠진다. 신이치 사건해결사에서 오점이 될 사건인 것일까. 그는 정말 살인을 했을까. 물론 결국 이 사건도 신이치의 화려한 활약으로 해결이 된다. 해결의 실마리는 이 사건을 기획한 사람이 신이치와 똑같은 얼굴이었던 것에서 풀린다. 얼굴이 같다니. 어떻게 된 것일까. 결과는 직접 보시라.

그런데 신이치가 고교생이 된 것은 그냥 단순한 재미를 위한 설정은 아니었던 것 같다. 뭔가 신이치(코난)의 감정에 미묘한 변화가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다음 대사를 곱씹으며 63권을 기다린다. “너무도 불행한 우연이 낳은…. 통곡하며 무너지는 자신의 얼굴을 눈앞에 두고 나는 생각했다…. 이 얼굴을 잊어선 안 된다…. 내 안에 깊이 새겨둬야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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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와!+_+
    다...다시, 정주행 해야 할까요..ㅠㅠ

    2008년 11월 02일 09시 57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 헉....63권짜리....;;; 설마 다 읽었어?

    날래
    2008년 11월 03일 00시 48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어, 다 읽었어^^
      꽤 오래 전부터 읽기 시작한 것 같아.
      그간 읽어온 독자들도 대단하지만 계속 작품을 쓴 작가도
      대단한 것 같아.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8년 11월 03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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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전: 자네에게 묻겠네. 도저히 견딜 수 없는 더위가 오면 어떻게 하겠나?

용오: 더위가 없는 세계로 가겠습니다.

중전: 어떤 세계를 말하는가?

용오: 더울 때는 더위로서 스스로를 죽이는 것. 그것이 더위가 없는 세계입니다.

중전: 훌륭해. 아주 훌륭한 깨달음이야. 더우면 더위에 몸을 맡기고, 오로지 살아가면 된다. 부처를 만나려면 부처를 죽이고, 시조를 만나려면 시조를 죽이고, 나한을 만나려면 나한을 죽여라! 모든 것에 정면으로 부딪혀가며, 자기 나름대로 초월해 가면 돼. 어설픈 기분으로 뛰어들면, 오히려 자기자신이 죽임을 당하고 말아.

-- 『용오勇午』8권(학산문화사, 1997)

필자의 신념과 깊이가 담긴 책에서 번뜩이는 문장을 보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듯, 만화에서 그런 문장을 만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내가 만화를 볼 때 희열을 느끼는 순간 중 하나가 바로 이런 문장을 만났을 때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스토리와 장면 구성이 잘 짜여진 만화는 그 어떤 책과 영화, 시, 음악보다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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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맞아.
    터치와 H2를 볼때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대화에 빠쪄 있었는데...
    만화는 즐거워.

    나 역시, 당신과의 만남이 기다려 집니다.

    2007년 09월 22일 11시 39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