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운동은 1990년대부터 활성화되었고, 힘들지만 여전히 활발하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벌어진 환경연합 사태는 활동가들의 마음을 복잡하게 할 것 같다. 재정이 어려운 조건에서 활동하는 이들이나, 쉽지 않은 길인줄 알면서 이제 막 활동가로서의 길을 택한 이들이 이 사건을 보는 마음은 어떨까. 정부-기업-시민운동 단체의 연결에 대한 문제제기는 적지 않게 있어 왔지만 이것에서 벗어나기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이런 고민 속에서 아래 글을 퍼온다. - 우공

링크 주소 :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11596

환경연합-최열 사태, 교훈은 무엇인가
경보음 무시하다 이 지경까지 이르러…운동은 돈 아닌 상상력으로

   
▲ 환경연합 중앙사무처 활동가 사직결의 기자회견. 11월 5일. (사진=환경연합 박종학)
 
사무실 마당에 서서 고개를 푹 떨어뜨리고 있는 환경운동가들을 보는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고참 운동가들이 모두 사표를 내고 급여도 받지 않고 백의종군하겠단다. 단체차원의 활동도 당분간 중단하고 성찰의 기회를 갖고, 앞으로 정부나 기업의 프로젝트도 일제 받지 않겠단다.

대운하 반대 등 현안이 쌓여 있지만, 이번 기회만은 놓치지 않고 제대로 돌아보겠단다.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되었을까. 왜 이렇게 참담한 지경까지 내몰렸을까.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던 건 아니다. 문제제기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지난 2005년 1월 환경연합 부설 에코생협이 원자력발전소 등 감시대상 기업들에게 전등이나 라디오를 팔아먹었다는 한국방송 보도가 있었다.

이때가 중요한 전환점이었어야 했다. 그렇지만 최열씨가 에코생협 이사장을 그만두고, 꼭 기업에만 팔았던 건 아니라는 변명으로 상황을 덮어버렸다. 망신은 당했을지 모르지만, 문제를 고치지는 않았다.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지만, 언제나 조직 보위 논리와 현실 논리가 앞섰고, 문제는 더 커져갔다.

끊이지 않았던 눈길들

돈과 관련한 추문은 끊이지 않았다. 창립 초기, 정권 차원에서 남산외인아파트를 철거하고 남산 제 모습 가꾸기 사업이 진행될 때, 환경연합은 남산에 자리 잡은 힐튼호텔을 단독 스폰서로 ‘남산 껴안기 대회’를 열었다. 어디로 튈지 모를 YS 때문에 호텔사업을 접어야 할지 조마조마하던 대기업은 환경연합이 내어 준 면죄부 덕에 가슴을 쓸어내렸을 거다.

후원의 밤 때는 기업들에 공문을 보내 후원을 강요했고, 정부와 기업의 프로젝트에 무분별하게 덤벼들었다. 곳곳에서 회계 사고가 터지고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에야 사업비를 정식 회계 처리하기 시작했을 정도로 주먹구구식이었다. 남의 돈이 얼마나 무서운지 깨닫지도 못했다. 돈 내는 회원이 수만 명이나 된다면서도 왜 이렇게까지 망가졌는지 모르겠다.

더 심각한 것은 뭐가 어떻게 잘못된 건지, 어디서부터 얼마나 잘못된 건지도 모른다는 거다. 독립채산제에 정식 회계처리도 하지 않았으니 슬쩍 빼돌린 돈의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얼마나 많은 부정과 부패가 있었는지를 정확히 아는 것은 아마 검찰뿐이란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대응도 어설프기 짝이 없었다.

대운하 반대투쟁을 한 환경운동에 대한 정치탄압이라고 반발하더니 대응은 임기응변식이었다. 사태수습과정에서의 진정성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정부와 기업 후원으로 돈 잔치를 벌이더니 이제는 한 푼도 받지 않겠단다. 지켜보기가 민망하다.

환경연합 사태는 돈 문제가 핵심이되, 회계처리가 아니라 재정구조의 잘못이 원인이고, 돈을 어떻게 보는가의 문제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전문적인 회계교육을 받지 못해서 생긴 문제는 아니다.

돈은 무섭다. 돈이 있어야 학교나 병원에도 갈 수 있고, 사람 구실도 할 수 있다. 공공성과 연대성의 원리가 자취를 감춘 시장만능의 사회이니 오죽하겠는가. 돈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돈이 권력의 핵심이 된 시장만능의 사회에서 세상을 바꾸겠다는, 아니 최소한 덜 썩게 만들겠다는 시민단체의 주적은 돈이 될 수밖에 없다.

‘돈 문제’ 엄격해야 할 까닭

시민단체가 돈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엄격하고 철저해야 할 까닭이 여기 있다. 나도 작지만 단체를 운영하고 있고, 아이 둘을 키우는 생활인이다. 돈이 얼마나 아쉬운지 모르지 않는다. 그렇지만 돈도 얻고 싸움도 잘하는 건 최소한 한국적 현실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다. 돈도 많이 벌고, 사회적 영향력에다 존경까지 받겠다는 것도 무모한 욕심이다.

시민단체 사람들은 미국이나 유럽의 예를 들면서 정부와 기업의 돈을 받는 것을 당연시하기도 한다. 정부가 해야 할 공익사업을 시민단체가 대신 해주는 것이니 당연히 비용을 받아야 한단다.

아무리 공익을 위한 시민운동이라고 하지만 우리의 운동은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닌 스스로 자임한 일이다.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모두 운동을 하지 말라고 말렸지만 그래도 제 소신 지킨다며, 좀 더 보람 있게 살겠다며 선택한 일이다. 그 자존감을 왜 금전적 보상과 바꾸려고 하는가.

돈이 없으면 일을 못한다는 것도 그렇다. 돈을 쓰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운동은 얼마든지 있다. 자기들이 프로젝트에 의존하는 관성에 빠져 있기 때문이지, 돈이 운동의 필요조건이라도 되는 것처럼 생각할 까닭은 없다.

말이나 구호로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많은 시민단체들은 끊임없이 성장을, 더 큰 것을 추구해왔다. 더 많은 영향력을 원했고, 이는 상근구조의 비대화를 낳았다. 감당도 할 수 없는 많은 인력을 채용해서 규모를 키웠고, 커진 규모만큼 더 많은 돈을 필요로 했다. 미국과 유럽의 규모 있는 단체들을 모범으로 삼기는 했지만 고문과 실종, 살해의 위협에 시달리는 제3세계의 운동가들은 안중에도 없었다.

기업이나 정부, 학교나 병원만 실용주의 노선을 걸었던 게 아니라 시민단체도 실용주의 노선에 충실했다. 체제와 불화하지 않았고, 급진적이고 과격한 것은 말뿐이었다. 수박처럼 속과 겉이 완전히 다른 색깔인 단체도 많았고, 민주파가 집권했던 10년 동안 정부나 기업의 언저리를 기웃거리며 재미를 봤던 사람도 적지 않았다.

무엇이 운동의 관건인가

   
▲ ‘검찰의 시민사회 죽이기 표적수사를 중단하라’ 기자회견에서 눈물 흘리는 최열 환경재단 대표. 9월 24일.
 
최열씨는 환경운동가도 먹고 살아야 한다고 했다. 맞다. 그렇지만 중요한 건 어떻게 먹고 사는가이다. 모두가 더 가난해야 함께 살 수 있다는 환경운동의 대의처럼 좀 더 가난하게 살 수도 있다.

정말 생활이 곤란하다면 정직하게 현실에서의 패배를 인정하고 운동을 그만두거나 잠시 멈출 수도 있다. 돈이 우리 운동의 관건이고, 돈이 없으면 운동을 못한다는 기계적 사고에서 벗어나면 된다. 상상력이 문제지 길은 얼마든지 있다.

시민운동이 위기라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돈과의 싸움을 벌이며, 우리의 진지부터 튼실하게 꾸리자. 스스로를 냉정하게 돌아보는 성찰이 그 시작이 될 것이다.

* <시민사회신문> 75호(11월 10일~11월 16일)에 실린 글입니다. 필자와 <시민사회신문>의 동의를 얻어 함께 게재합니다.

2008년 11월 12일 (수) 13:23:39 오창익 /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 redian@redian.org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Trackback url :: http://ugongisan.net/trackback/370

댓글을 달아 주세요

작고 보잘것없는 그래서 가만히 좋아하는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조용한 사랑에 대한 시인의 찬미
80년대 ‘광장의 기억’ 여읜 자리를 ‘초탈’로 채웠나
한겨레 최재봉 기자
» 김사인 두번째 시집 <가만히 좋아하는>
‘과작의 시인’ 김사인(51·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씨가 두 번째 시집 <가만히 좋아하는>(창비)을 펴냈다. 첫 시집 <밤에 쓰는 편지> 이후 무려 19년 만이다.

시집이든 소설집이든 작품집을 묶어 낼 때의 불문율 같은 관행의 하나는 ‘표제작’에 관한 것이다. 수록작 중 한 편의 제목 또는 본문 한 대목을 작품집 전체의 제목으로 삼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시집 <가만히 좋아하는>에는 이 제목으로 되거나 이 구절을 포함하는 작품이 없다. 관행의 파기인 셈이다.

도대체 이 제목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시집 전체의 기조를 새로운 제목에 담았다는 해석이 무난할 테다. 그렇다면 시집 속에서 ‘가만히 좋아하는’에 해당하는 부분들을 찾아보자.

“우리는 두 마리 철없는 노루새끼처럼/몸 달아, 하아 몸은 달아/비에 씻긴 산길만 헤저어 다니고요/단숨만 들여마시고요/안 그런 척 팔만 한번씩 닿아보고요/안 그런 척 몸 가까이 냄새만 설핏 맡아보고요/(…)/우리는 숫기 없이 꿈 덜 깬 두 산짐승/손도 한번 못 잡아본걸요”(<옛 일> 부분)

오래 전, 시인이 젊거나 어렸을 적의 어느 여름 밤, ‘가만히 좋아하는’ 여자와 밤길을 걷는다. 서로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겉으로 드러내는 것은 어쩐지 자신들의 놀라운 사랑에 대한 모독이 될 것만 같아, 다만 “안 그런 척” 팔을 부딪치고 냄새를 들이마실 뿐이다. 누구에게나 비슷하게 간직되어 있을 법한 아련한 추억 한 자락을 건드리는 작품이다.

“세 개뿐인 손가락이 민망하다/면봉과 일회용밴드 뭉치를 들고 천원이요 외쳐보나/사는 사람 적다/땡볕에 눈이 따갑다//도토리묵 과부 윤씨가 같이 한술 뜨자고 소릴 지른다/묵국수를 말아내는 윤씨의 젖은 손엔/생기가 돈다/(…)/받지 않는 줄 알면서도/번번이 지전 두어 장을 내밀어본다/윤씨의 환한 팔뚝이며 가슴께를 애써 외면하며/다시 거두는 몽당손이 열쩍다”(<덕평장> 부분)

<옛 일>의 젊은이들이 장터의 장사꾼으로 다시 만난 형국이다. 이 시에서도 ‘몽당손’의 주인과 묵 장수 윤씨는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 생기 있게 국수를 마는 아낙의 손놀림, 아낙의 환한 팔뚝과 가슴께를 애써 외면하는 사내의 수줍은 눈길에 그 호감은 ‘가만히’ 숨어 있다. ‘가만히 좋아하는’ 것이 반드시 어리고 순수한 영혼들만의 몫은 아님을 알 수 있다.


‘표제작의 관행’ 파기한 시집 제목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고맙다/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조용한 일> 전문)

앞의 두 시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어리거나 늙었거나 간에 남과 여 사이의 연애감정을 노래하고 있지는 않은 것이다. 이 시가 어떻게 ‘가만히 좋아하는’에 해당하는가. 시 속에서는 별다른 사건이 벌어지지 않는다. ‘나’는 이렇다 할 목적이나 까닭이 없이 “그냥 있”을 따름인데, 철 이른 낙엽 한 장이 그 곁에 슬며시 내려 앉는다. 그것으로 끝. 이런 싱거운 노릇이 다 있나 싶어 짐짓 화라도 내려는 독자에게 들으라는 듯, 시인은 결론 삼아 할한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거룩하고 고귀한 대상을 향한 요란한 사랑이 아니라 작고 보잘것없는 것들을 향한 조용한 사랑을 시인은 찬미한다. 그런 사랑을 달리 ‘연민’이라 이를 수도 있겠다. 따로 표제작이 없는 마당에 사실상 표제작으로 보아도 좋을 듯싶은, ‘풍경의 깊이’라는 제목의 두 작품을 보자.

“그 가녀린 것들의 생의 한순간,/의 외로운 떨림들로 해서/우주의 저녁 한때가 비로소 저물어간다.”(<풍경의 깊이> 부분)

“이 길, 천지에 기댈 곳 없는 사람 하나 작은 보따리로 울고 간 길/그리하여 슬퍼진 길/(…)/그의 얼굴/고요하고 캄캄한 길”(<풍경의 깊이 2> 부분)

연민의 대상은 약자이기 십상이다. 여기에 사회학적 상상력이 결합되면 80년대 식의 민중시가 빚어진다. 시인 자신 지나간 80년대를 그 누구 못지않게 치열하게 살았거니와, 하마 80년대 말부터 쓰여진 작품들을 모은 시집에서 그 시절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몸만 상하고/돈은 마음같이 모이질 않고/간조가 아직도 닷새나 남았는데/땡겨먹은 외상값은 쌓여만 간다”(<여수> 부분)

“몰라 아무것도 아닌지도/돌아가 어둠 속/혼자 더듬어 마시는 찬물 한 모금인지도 몰라/깨지 못하는, 그러나 깰 수밖에 없는 한 자리 허망한 꿈인지도 몰라/무심히 떨어지는 갈잎 하나인지도 몰라//그러나 또 무엇일까/고개 돌려도 솟구쳐오르는 울음 같은 이것/끝내 몸부림으로 나를 달려가게 하는 이것/약속도 무엇도 아닌 허망한 기약에 기대어/칼바람 속에 나를 서게 하는 이것/무엇일까”(<네거리에서> 부분)

<여수>의 어법이 다소 평이한 사실주의 풍이라면, <네거리에서>는 어쩐지 <푸른 옷>을 비롯한 김지하의 초기시를 떠오르게 한다. 사방으로 뻗은 네거리에 선 화자는 지금 갈등을 겪고 있다. 한편으로 그는 “허망한 꿈”과 “무심히” 떨어지는 낙엽에 빗대어 상황의 의미를 축소하고자 한다. 그러나 또 다른 그는 “끝내 몸부림으로” 달려갈 수밖에 없음을 예감한다. 갈등하는 그는 거듭해서 ‘무엇일까’ 자문하는데, 아마도 80년대적 ‘광장의 기억’이 그 답이 아닐까.

치열하게 살아온 시인의 목소리 오롯

그렇다고는 해도 그것은 역시 지난 시절의 흔적일 터. 시집 <가만히 좋아하는>의 핵심은 역시 다른 데에 있다. 그 핵심은 아마도 광장의 기억이라든가 사회학적 연민을 여읜 자리에 세워진, 육신마저 허허롭게 벗을 수 있는 초탈의 경지 또는 범용한 일상 속의 신성(神性)에 있을 게다.

“미안하다/너를 부려 먹이를 얻고/여자를 안아 집을 이루었으나/남은 것은 진땀과 악몽의 길뿐이다/(…)/차라리 이대로 너를 재워둔 채/가만히 떠날까도 싶어 묻는다/어떤가 몸이여”(<노숙> 부분)

“오는 나비이네/그 등에 무엇일까/몰라 빈 집 마당켠/기운 한낮의 외로운 그늘 한 뼘일까/아기만 혼자 남아/먹다 흘린 밥알과 김칫국물/비어져나오는 울음일까/나오다 턱에 앞자락에 더께지는/땟국물 같은 울음일까/돌보는 이 없는 대낮을 지고 눈시린 적막 하나 지고/가는데, 대체/어디까지나 가나 나비//그 앞에 고요히/무릎 꿇고 싶은 날들 있었다”(<나비> 전문)

최재봉 문학전문기자 bong@hani.co.kr


출처: http://www.hani.co.kr/arti/BOOK/119416.html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Trackback url :: http://ugongisan.net/trackback/230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봄밤>도 좋더구만.

    navi
    2008년 01월 22일 01시 01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Trackback url :: http://ugongisan.net/trackback/226

댓글을 달아 주세요

담 기 2008년 01월 02일 10시 29분

세바스티앙 살가도展

 
세바스티앙 살가도展
(20C 최고의 다큐멘터리 사진가)


작가명: 세바스티앙 살가도
전시기간:2007.12.7(금)-2008.1.20(일) 10:00~18:00
전시장소: 알바로시자 홀
홈페이지: http://www,gallerykim.com

주 최 : 안양문예회관
주 관 : 김영섭사진화랑
협 력 : 아마조나스 이미지(Amazonas Images), 아트 인 하우스(Art in House)
후 원 : 안양시

▣ 안양알바로시자홀 특별초청전시

20C 최고의 다큐멘터리 사진가 - 세바스티앙 살가도

세계적인 현대건축의 거장 알바로시자가 아시아최초로 설계 디자인한 건축물인 안양알바로시자홀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20C 최고의 다큐멘터리 사진가 세바스티앙 살가도(Sebastião Salgdo)의 대표작 170여점 이상을 특별초청전시회로 마련하여 2007년 12월7일부터 2008년1월 20일까지<45일간> 선보입니다.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들과 각기 다른 삶의 모습들을 세계 전역을 돌아다니며 기아, 난민, 지나친 노동에 시달리는 아프리카인, 브라질 광산노동자들, 남아메리카 농민 등의 모습들을 기록해 담아냈습니다.

살가도의 사진들은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가치가 가장 고통스럽고 불평등한 위치에 있는 인간들의 모습을 통해 역설적으로 드러내 생존의 한계와 극한을 보여줌으로서, 살가도의 사진이 지닌 강한메시지들을 오감이 떨리는 강렬한 전율로서 많은 관람자들에게 전해 주고자합니다. 또한 인간적인 불행과 고통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서 그 고통을 이해하고 희망의 손길을 던지는 전시회로 선보이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 전시 개요
전 시 명 : 20C 최고의 다큐멘터리 사진가 - 세바스티앙 살가도
기    간 : 2007.12.7(금)-1.20(일)10:00~18:00
장   소 : 알바로시자홀
입장료 : 일반 2,000원 / 학생 1,000원

주   최 : 안양문예회관
주   관 : 김영섭사진화랑
협   력 : 아마조나스 이미지(Amazonas Images), 아트 인 하우스(Art in House)
후   원 : 안양시


출처: http://gallerykim.com/exhibition/current.html?flag=8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Trackback url :: http://ugongisan.net/trackback/216

댓글을 달아 주세요

너희가 문화 게릴라의 ‘원조’를 아느냐
92년 출범 ‘현실문화연구’ 대중문화 꼬집기 10년 … 광고·TV 등 영역 확장 ‘새로운 담론’ 형성
http://www.donga.com/docs/magazine/week ··· 8_1.html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Trackback url :: http://ugongisan.net/trackback/151

댓글을 달아 주세요

폴 드 만과 탈구성적 텍스트 - LP Routledge Critical Thinkers 08 | 원제 Paul de Man
마틴 맥퀄런 (지은이), 이창남 (옮긴이) | 앨피
"드 만의 강의실을 떠나면서 그녀는 발밑이 흔들리고 다리가 후들거려서 난간을 잡고 주저앉았다고 한다. 말하자면 드 만의 강의에서 그녀는 처음으로 자신의 전 존재가 무너져 내리는 경험을 하게 되었던 모양이다"
- 『주디스 버틀러 읽기』, 11쪽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Trackback url :: http://ugongisan.net/trackback/99

댓글을 달아 주세요

“대추리의 봄을 안고, 청와대로!”

우리는 대추리의 봄을 잊을 수 없습니다

황새울 지킴이들, 4월 9일부터 4월 15일까지 걸어서 청와대로

지금 대추리는 하루하루 갈수록 마을의 형체를 잃어 버리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주민들이 이사를 했고 그 이후 날마다 고물상이 집을 뜯어내고 있습니다. 마을 곳곳에 그려진 벽화가 사라졌고, 주민들이 소중히 지켜왔던 천주교 공소가 무너졌습니다. 고물상의 망치소리와 포클레인소리가 점점 커져가고 집이 하나둘씩 무너져가는 지금, 마을에는 주민들과 함께 삶을 이어왔던 지킴이들만이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이삿짐을 싸던 주민들이 떠난 자리에 남은 15명의 지킴이들도 이제 곧 황새울 들녘과 이별을 하게 됩니다. 울고 웃으며 이곳 대추리 도두리에서 일상을 이어왔던 지킴이들은 4월 9일 대추리 도두리를 떠납니다. 4월 9일 부터는 마을로 들어오던 16번 버스가 내리 입구에서 돌아나가고,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본격적인 철거가 시작됩니다.

대추리의 봄을 안고 길을 떠납니다

마을의 아름다운 모습은 조금씩 변해가고 있지만 곳곳에 심어 놓은 마늘은 잘도 자라고 있습니다. 솔부엉이 숲의 앙상하던 가지들도 파릇파릇한 모습을 띄고 있고, 부녀회장님 댁의 벚꽃도 눈부시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황새울 영농단으로 내려가는 길에 핀 개나리는 아직 노란 모습을 벗지 않은 채 마을을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봄을 빼앗겼지만, 봄은 끝나지 않은 채 우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대추리 도두리 지킴이들은 황새울의 봄을 잊지 않기 위해 길을 떠나려고 합니다. 야만적인 폭력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이렇게 쫓겨나게 되었지만, 우리의 발걸음은 또 다른 시작을 향하고 있습니다.

대추리에서 청와대로, 청와대에서 오현리로

우리는 한발 두발 걸어서 대추리에서 청와대로 갈 것입니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을을 전쟁기지로 만들기 위해 자국민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펼치고 결국 주민들을 쫓아낸 정권을 향해 분노를 모아내는 작은 행동을 할 것입니다. 전략적 유연성을 기반으로 하는 미국의 군사패권이 얼마나 잔인하고 야만적인 결과를 낳았는지 알리고, 평화를 위한 길에 함께 하자고 호소할 것입니다. 우리의 몸짓은 작지만 주민들과 함께 살며 배운 모든 것들을 기억하며 평화의 노래를 목청껏 부를 것입니다. 그리고 무건리 군사훈련장 확장에 맞서 싸우고 있는 파주 오현리로 걸음을 이어가겠습니다. 대추리와 오현리는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황새울 지킴이 씨앗가게로 오세요

우리는 황새울의 씨앗들을 모았습니다. 나팔꽃 씨앗, 완두콩 씨앗등을 예쁘게 포장해 씨앗가게를 만들었고, 대추리에서 오현리까지 걸어가는 그 길에 황새울의 씨앗들을 나눌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 평택 미군기지 싸움을 끝나지 않았다고, 우리 모두가 씨앗이 되어 싸움을 다시 시작하자고 외칠 것입니다. 평택, 송탄, 오산, 병점, 수원, 안양, 서울 그리고 파주까지 퍼질 황새울의 봄기운을 나누는 길에 함께 해 주세요. 지금 바로 싸움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대추리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한 길이라 믿으며, 황새울 씨앗을 안고 길을 떠납니다.

일정: 2007월 4월 9일(월)~4월 15일(일)

날짜

출발

도착

저녁7시 촛불행사 장소

4월 9일(월)

대추리

송탄

서정리역

4월 10일(화)

송탄

오산

오산역

4월 11일(수)

오산

병점

병점역

4월 12일(목)

병점

수원

수원역

4월 13일(금)

수원

안양

안양역

4월 14일(토)

안양

서울

청와대앞 기자회견/광화문

4월 15일(일)

서울

파주 오현리

4월 9일 일정

09시 대추리 출발

09시 15 분 내리 검문소 앞에서 성토작업 규탄

11시 평택역 도착

12시 평택역앞 선전전

1시 식사

6시 송탄도착

7시 식사

8시 촛불행사

후원계좌 207101-04-068963 (국민은행, 이예지)


함께 하실 분은 연락주세요  016-498- 2017 (치르)  011-9568-9209(마리아)  016-9266-9989(넝쿨)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Trackback url :: http://ugongisan.net/trackback/97

댓글을 달아 주세요

* 3월 17일에 열리는 평화 집회 초대장입니다, 번개 때 봐요~~!

 

1. 3월 17일 * 국제 공동 반전 행동 집회!!!

3월 17일 서울역에서 열리는 ‘이라크 침공 4년 규탄’ 집회에서 ‘평화를 택한 사람들’이 번개 모임을 열었으면 합니다


2. 이날 모임의 “드레스 코드” (복장 규정)는 노란색입니다.

노란색 손수건, 노란 복면, 노란 모자, 노란 깃발, 노란 개나리 꽃 조화, 노란 강아지, 그리고 노란 거시기 머시기 등등...


3. 검정색 리본을 달아드립니다.

온몸에 검정색 나비 리본을 달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면 달려가서 인사를 건네주세요!

전쟁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기억하며 대추리 지킴이들이 만든 검정 리본을 나눠드립니다.


4.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에게 메시지를~~~

화이트 보드를 소지한 대추리 지킴이를 보시면 대추리와 도두리 주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적어주세요^^ 메시지를 적어 주시는 분들께는 특별한 선물을 나눠드립니다!!


5.  자, 5번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17일에 만나요~*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Trackback url :: http://ugongisan.net/trackback/8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내일 보자..^^

    BlogIcon
    2007년 03월 16일 17시 39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영화가 어떤 사람들의 어떤 마음들을 치유할진 사실 정해져 있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점들을 치유해줄 수 있을지 보고 싶은 영화들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뽑은 (지금까지 본 영화 중) 치유적인 영화를 뽑아보면

<내곁에 있어줘>, <아주 특별한 손님>, <브로크백 마운틴>, <여자, 정혜>,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등.

한국 영상응용 연구소(KIFA, 대표 심영섭)가 선정한
'2006년 올해를 빛낸 치유적인 영화 10선(Healing Cinema best 10)

1위 내곁에 있어줘
2위 가족의 탄생
3위 브로크백 마운틴
4위 라디오 스타
5위 이터널 선샤인
6위 사랑해 말순씨
7위 메종드 히미코
8위 유레루
9위 귀향
10위 친밀한 타인들

(*초록색은 uGonG이 본 영화. 모두 상위권이군 -ㅅ-)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Trackback url :: http://ugongisan.net/trackback/85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그러고 보니 저에게 <친밀한 타인들>은 귀여운 영화로 기억되고 있네요.
    <유레루>를 가지고 루냐네서 상영회를 여는 건 어때요? 모험도 불러서요 ㅋ

    2007년 03월 13일 09시 32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친밀한 타인들>이 귀엽다고 하니 영화에 대해 잘 상상이 안 가네요. 일단 보고 얘기해보지요. <유레루> 상영회는 좋아요!! 날 잡아 보죠. ㅋ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7년 03월 13일 12시 52분
  2. 나도 유레루 아직 보지 못했어
    상영회같은걸 할거라면 나도 불러줘요. _

    BlogIcon
    2007년 03월 13일 12시 52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같은 댓글 시간을 기록하다니. 요즘 이 정도로 '통'하고 있단 말이군. 놀라워! (또 혼자 좋탄다!-ㅅ-) 영화는 날짜 잡히면 연락할께^^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7년 03월 13일 12시 59분

평택 미군기지 확장을 반대하는
‘작은 성명서 이어 쓰기 운동’을 제안합니다.



우리는 지난 한 해 동안 평택 미군기지 확장을 막아내기 위한 투쟁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전략적 유연성’에 기초한 전쟁 침략기지를 저지하자는 평화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쟁기지를 막아내고 대추리와 도두리 주민들이 자기 땅에서 농사짓는 것이 평화라고 외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연행․구속되었고, 많은 이들이 벌금형을 부과받았고,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피고인이 되어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평택미군기지 사업은 2013년 이후에나 완료된다고 합니다. 아직도 그들의 마스터플랜은 확정되지 않았고, 서탄 지역에 유휴지가 64만평이나 책정해놓고는 주민들을 강제로 몰아내려고 합니다. 지칠 대로 지친 주민들이 이주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마을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그들의 마지막 선택에서도 최소한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을 지 아무도 모릅니다.

평화의 땅이 군인과 경찰에 의해 짓밟혔고, 수확도 못한 벼가 썩어 들어가는 황새울 들판에서 미군기지 확장사업은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트럭들의 비산먼지들 위로, 각종 장비들의 소란한 소리들 위로, 그렇게도 많은 철새들이 날아오릅니다. 철새들이 날아오르는 저 서쪽 하늘 너머 저녁이이면 오늘도 노을은 미치도록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이제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목소리로 말해야 합니다. 평택 미군기지 확장사업은 한반도에 전쟁을 불러들이는 잘못된 일이라고, 지금이라도 평택 미군기지 확장사업을 저지해야 마땅하다고, 노무현과 부시는 전쟁에 미쳐서 옥토를 전쟁기지로 만든다고, 미군의 전쟁기지를 만드는 일에 국민의 혈세 10조원을 퍼붓는다고 분명히 말해야 합니다. 이주협상에 나선 주민들을 응원하고, 9백일 가까이 촛불을 들어 항의하고 있는 주민들의 뒤를 이어서 이제 이 땅의 평화를 위해서, 평화적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나서야 합니다.

한 사람이 소박한 자기주장을 담아 쓰고, 이어서 두 사람이 쓰고, 네 사람이 쓰고, 또 여덟 사람이 쓰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많은 이들이 지금 평택 미군기지 확장사업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한 명에서 시작된 작은 성명서 이어쓰기가 어느새 1천만 명이 참여하는 그런 운동이 되는 것은 불가능할까요?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이 있는 곳에서부터 시작합시다. 자신의 성명서를 이어서 옆의 동료가 쓰고, 또 이어지는 일, 그것은 가능합니다. 이 작은 실천에 우리의 평화의 상상력을 발동하여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일로 번져간다면, 그래서 평택미군기지 확장사업을 저지하는 힘을 만들 수 있다면 주저할 이유가 없습니다. 평화를 지키는 이 작은 실천 운동에 함께 해 봅시다. 한 점 불꽃이 광야를 불태움을 믿으면서 말입니다.

:: 작은성명 이어쓰기 제안자들이..


<작은성명 이어쓰기 함께하는 방법>

하나. 제안서를 읽는다

둘. 매뉴얼을 참고해 성명을 쓴다.

셋. 쓴 성명은 널리 널리 유포한다.
어디에? 자신이 사용하는 카페, 홈페이지 등과 청와대, 국방부, 평택시청 등으로 보낸다.

청와대 대통령에게 이메일을, 참여마당 신문고

국방부 열린게시판
(대표전화) 02)748-6891  (FAX) 02-748-6895
(미군기지이전사업단  전화) 02-748-5688  (FAX) 02-748-5689  

평택시청 자유게시판, 사이버민원실
(전화) 031-653-3000  (FAX) 031-656-3634

넷. 평택투쟁기금으로 1000원씩 후원한다

다섯. 친구, 동료, 가족들에게 동참을 권유한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Trackback url :: http://ugongisan.net/trackback/67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