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는 http://www.colornews.org/main/bbs/board ··· id%3D575 

시즌2 촛불, 젊음의 거리를 누비다


청명한 하늘이 드디어 가을임을 알려주던 9월의 마지막 주말, 촛불 시즌2의 첫 주말집회가 서울역과 강남에서 있었다. 이 날 새벽에는 국정원과 검찰, 경찰의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및 615TV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계자 연행 등의 사건이 있었다. (관련기사: 국정원,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및 615TV 압수수색) 이 소식을 전해들은 많은 시민들이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9월 27일 오후 4시 서울역에 모인 시민들은 약 한 시간여 후 연세대학교 정문으로 이동했다. 5시 40분경 약 150여 명의 시민들은 "뉴라이트 타도하자" "이명박은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시위를 시도했다. 이를 본 주변의 시민들이 박수를 치고 환호하기도 했으나 시민들을 따라와 주변에 배치되어 있던 사복경찰들과 도로점거를 문제로 충돌이 있었다. 사복경찰들은 "자꾸 이러면 인원을 증원하여 전의경들을 보내겠다"고 말했고, 이에 시민들은 신촌 현대백화점 옆 골목으로 들어가 시위를 계속했다.


▲ 연세대 정문에 모인 시민들


▲ 연세대 정문에서 신촌로터리 방향 도로를 행진하는 시민들


▲ 사복경찰과 도로점거에 대해  충돌이 있었다.


▲ 골목안으로 들어가 행진하고 있는 시민들


▲ 신촌 거리에 있던 시민들과 학생들이 시위대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취재진의 모습도 "채증"당하다]

6시 20분경 이대방향으로 향하는 골목에 경찰이 나타나 일부 시민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시위대의 깃발을 경찰에게 탈취당했다가 되찾기도 했고, 현장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시민들과 취재진들을 "채증자"로 구분하고 "채증하는 놈 다 찍어"라는 지휘관의 지시에 취재진의 모습을 "채증"하는 일도 있었다.


▲ 골목으로 진입하고 있는 경찰


▲ apm 공원 안으로 경찰이 갑자기 뛰어올라와 공원에 있던 시민들을 한쪽으로 몰아부쳤다.


▲ 공원 안에 있던 시민들을 한쪽으로 몰아놓고 있는 경찰


▲ 경찰의 진입에 항의하고 있는 시민


▲ 사진을 촬영하고 있던 시민들과 취재진마저도 비디오 채증하고 있는 경찰의 모습


▲ 이제는 경찰이 항상 휴대하는 색소 분사기


경찰은 이후 지하철역 출입구마다 한두 명의 전의경을 배치, 시민들의 움직임을 체크하기도 했다.

강남에서 행사를 마친 촛불시민들 일부는 속속 조계사로 이동했다. 대학로에서 행사를 마친 시민들 일부도 조계사로 합류했다. 한때 200여명 이상으로 늘어났던 시민들이 홍대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조계사 상황은 마무리됐다.


[경찰, 시민들 표적감시, 추적 및 앞지르기 선보여]

이날 특히 눈에 띈 경찰의 모습은 "시민들보다 앞서" 움직이는 방법이었다. 강남에서 조계사로 시민들 일부가 이동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조계사에는 3개 중대 이상의 전의경이 배치되었다. 신촌쪽 시민들은 약간의 휴식 후 7시 15분경 현대백화점 앞으로 이동했으나, 이미 정보를 입수한 경찰이 먼저 도착하여 시민들은 신촌 놀이터로 이동했다. 경찰은 특정 시민들을 표적으로 삼아 뒤를 쫓기도 하고, 서로 정보원을 두고 시위대의 이동을 세세하게 체크하여 무전으로 타전하는 모습도 보였다.


▲ 시민들과 함께 이동하고 있는 사복경찰의 모습


▲ 신촌 놀이터 안으로 진입한 경찰

이후 시민들은 홍익대학교 앞으로 이동해 몇 번의 휴식과 가두행진을 반복했다. 시민들의 숫자는 계속 늘어나 한때 400여명에 이르기도 했다. 밤 9시 50분경 신촌로터리까지 이동한 시민들은 신촌로터리 한 쪽 도로를 점거했다. 환호성을 지르며 도로점거 시위를 하던 시민들은 10분여 후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을 피해 신촌 기차역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했다. 이후 시민들은 밤 10시40분경 다시 홍대 앞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했다.


▲ 홍대입구에 도착한 시민들


▲ 홍대 거리를 행진하고 있는 시민들


▲ 홍대앞 골목을 누비고 있는 시민들


▲ 밤 8시께 홍대입구 앞 도로에 등장한 경찰버스


▲ 홍대입구 거리행진에서 모 커뮤니티의 깃발이 다시 등장하며 시즌2임을 확인시켰다.


▲ 신촌로터리에 도착하여 도로에 나온 시민들


▲ 경찰이 시민들의 빠른 행진을 미처 따라오지 못해 한동안 시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신촌로터리 한 쪽을 점거했다.


▲ 신촌로터리에 진입한 경찰을 피해 신촌 기차역으로 이동해 휴식하고 있는 시민들


▲ 다시 홍대 앞으로 이동한 시민들

밤11시 45분께 신촌에서 행진해온 나머지 인원이 다시 한 번의 가두행진을 시도하려 했으나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되자 홍대로 이동해왔고 경찰은 홍대앞으로 올라와 하나은행 옆의 인도에까지 3개 중대를 배치했다 10여분 후 다시 철수했다. 이날 경찰은 배치와 철수를 몇 차례나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밤 12시 3분 서대문 경찰서 경비과장이라고 밝힌 경찰 지휘관이 1차 해산 경고방송을 한 뒤 철수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시민들이 해산할 기색을 보이지 않자 2분여 뒤 전경들을 홍대앞 주변에 대거 배치했고, 시민들은 대열을 정비한 후 휴식과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집으로 돌아가는 일부 시민들과 휴식하는 모습을 본 경찰은 또다시 철수했다.



▲ 휴식하며 자유발언을 갖고 있는 시민들


자유발언 이후 몇 번의 회의를 거듭하며 밤 1시 30분 경 다시 홍대앞에서 행진을 시작했고, 5분여 후에는 경찰이 전경들을 홍대앞 주차장에 배치하여 다시 모이지 못하도록 장소를 원천봉쇄했다. 이에 시민들은 홍대입구역 대로에서 도로를 점거후 동교동 방향으로 행진했으나 뒤따라 출동한 경찰의 추격으로 인도로 들어간 후 신촌방향으로 행진을 계속했다.


▲ 시민들이 다시 모이지 못하도록 홍대 정문앞을 완전히 장악한 경찰


▲ 홍대 정문앞과 주차장에 대열을 갖추어 장악중인 경찰



▲ 홍대앞 지하도 입구에도 배치되어 있는 경찰의 모습


▲ 다시 신촌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시민들

이후 시민들은 신촌 놀이터에서 휴식을 취한 뒤 자진해산하며 이날 집회를 마무리했다. "깃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채증되었으니 연행하라"는 등의 지시가 있었음이 확인되었으나 이날 시민들은 한 사람도 연행당하지 않고 비교적 평화롭게 집회가 마무리됐다.







취재 = 정태의, 영혼의꽃, tamamiki, 도이치, 4번기타 기자
사진 = 정태의, tamamiki, 도이치 기자
기사 = tamamiki, 정태의 기자

[ 2008-09-28 20:43: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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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거참...대한민국 경찰/전경은 시민들한테 훈련받는군요
    아마 세계 최고의 경찰일거에요

    2008년 10월 07일 11시 16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중지성의 정원 2008 가을학기

 

 

[기획] 촛불의 성격과 전망 

강사 우석균, 김강기명, 조정환, 박영균, 서동진, 정태인, 이명원
기간 2008년 10월 14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9시 30분 (8강 104,000원 302호)

지난 5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여중고생들의 외침 이후 5개월이 넘도록 촛불이라는 혁명적 흐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008 촛불의 역동성은 우리 삶과 사회의 모습에 대한 다양한 방식의 성찰의 계기가 되며 우리에게 피할 수 없는 사유의 과제들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이번 강좌를 통해 촛불의 성격과 전망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나누며, 촛불을 삶과 실천 속에서 이해하고자 합니다. 일곱 번의 강의를 듣고, 마지막 종합토론 시간에는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제기되었던 쟁점들을 함께 정리하며 토론해봅니다.

1강 촛불과 신자유주의, FTA_우석균
2강 촛불과 대중, 혹은 전위: “대중이 운동권을 구원하리라!”_김강기명
3강 촛불과 자율_조정환
4강 촛불과 주체성_박영균
5강 촛불과 정치적 주체_서동진
6강 촛불과 한국경제_정태인
7강 촛불과 민주주의_이명원
8강 종합토론

강사소개
우석균_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 광우병 국민대책위 자문위원, 한미FTA 범국본 공공서비스 팀장
김강기명_성공회대 신학대학원 석사과정
조정환_다중지성의 정원 상임강사, 도서출판 갈무리 공동대표, 문학평론가, 자율주의자
박영균_진보평론 편집위원, 한국철학사상연구회 대외협력부장, 서울시립대연구교수
서동진_계원조형예술대학교 교수
정태인_경제평론가, 성공회대학교 겸임교수
이명원_지행네트워크 연구위원, 문학평론가


[기획] 폭력이란 무엇인가?

강사 이재성, 최성만, 김정한, 진태원, 박홍규, 정정훈, 조정환
기간 2008년 10월 15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9시 30분 (8강 104,000월 302호)

강의취지
폭력은 오늘 우리에게 당면한 화급하고 피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폭력은 중요한 사회적 격동기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매순간 우리 삶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최근 촛불집회에서 이뤄진 폭력을 둘러 싼 논의들은 다시 한 번 폭력 문제를 대중적으로 제기하고 있습니다. 촛불들은 ‘폭력은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폭력인가 비폭력인가 반폭력인가’, ‘어떤 것이 폭력인가’ 등 강력한 실천적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본 강의에서는 ‘폭력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 8명의 정치철학자, 혁명가, 투사들의 논의를 살펴보며 우리 시대의 폭력 문제를 깊이 있게 사유하고자 합니다.

1강 소렐의 폭력 이론_이재성
2강 벤야민의 폭력 이론_최성만
3강 아렌트의 폭력 이론_김정한
4강 데리다의 폭력 이론_진태원
5강 파농의 폭력 이론_박홍규
6강 다카시의 폭력 이론_정정훈
7강 발리바르의 폭력 이론_진태원
8강 네그리의 폭력 이론_조정환

강사소개
이재성 「폭력이 세계를 구원한다」(『진보평론』 37호) 글쓴이, 성공회대 노동사연구소 연구원
최성만 벤야민의 『폭력비판을 위하여 외』 등 벤야민 선집 옮긴이
김정한 『대중과 폭력』 지은이, 아렌트의 『폭력의 세기』 옮긴이
정정훈 수유+너머 회원, 『코뮨주의 선언』 공동 지은이
진태원 데리다의 『법의 힘』, 발리바르의 『스피노자와 정치』 옮긴이
박홍규 『누가 아렌트와 토크빌을 읽었다 하는가』 지은이,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 옮긴이
조정환 『아우또노미아』 지은이, 다중지성의 정원 상임강사


[기획] 제국 시대와 촛불봉기

강사 조정환
기간 2008년 10월 16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9시 30분 (8강 104,000원 302호)

강의취지

촛불봉기가 시작된 지 거의 5개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촛불봉기는 문화제에서 가두행진으로, 가두행진에서 게릴라 시위로 발전해 왔습니다. 이 투쟁은 이제 생명의 안전과 건강까지 신자유주의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는 중요한 문제를 대중 속에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그 문제는 실질적으로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촛불에 대한 전방위적 탄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촛불이 제기한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인 힘과 길을 찾는 것이 절실한 과제로 되고 있는 시간입니다. 이 강의에서는 촛불운동이 제기한 그 문제는 국민적 틀을 깨고 나갈 때에만 비로소 해결의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관점에서 지금까지의 촛불봉기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촛불운동이 놓여있는 세계사적 맥락을, 촛불이 제기한 문제의 전 지구적 평면을 깊이 살펴보면서 국민적 틀이 운동에 가하고 있는 질곡을, 그 한계를 뚫고 나갈 수 있는 촛불의 잠재력을, 그리고 그 잠재력을 실현할 촛불운동의 진로와 비전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강 세계자본주의의 현 단계
2강 제국, 신자유주의, 그리고 뉴라이트 한국
3강 1980년대 이후 한국 사회운동의 전환과 촛불의 등장: 생산능력의 재편과 운동의 전환
4강 2008년 촛불봉기의 전개: 발생과 진화
5강 촛불봉기의 주체성: 국민, 시민, 네티즌, 계급, 다중
6강 촛불봉기의 특이성: 다중지성, 자기조직화, 권력과 테크놀로지의 재전유, 풍자와 해학
7강 촛불의 헤게모니와 민주주의의 전망: 국가, 사회, 운동의 변화양상과 새로운 민주주의의 가능성
8강 쟁점과 종합토론: 폭력, 민족주의, 지도, 조직화, 알바와 프락치, 대의민주주의와 직접민주주의, 세계사적 의미

강사소개
다중지성의 정원 상임강사, 도서출판 갈무리 공동대표, 문학평론가, 자율주의자


[정치] 네그리 사상의 진화

강사 정남영
기간 2008년 10월 13일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30분~9시 30분 (6강 78,000월 302호)

강의취지
제국론과 다중론을 다듬어내기 전까지 네그리의 사상이 진화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이 과정은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포함한다. 1) 비판에서 기획으로 2) 객체에서 주체로 3) 파괴에서 구성으로 4) 『자본론』에서 『정치경제학비판요강』으로 5) 전문노동자 → 대중노동자 → 사회적 노동자 6) 잉여가치론 → 이윤론 →임금론. 이 과정은 자본주의적 생산관계에서의 변화와 사회적 실천과 투쟁의 변화를 따라가면서 그것을 이론화하는 과정이었으며, 레닌에게서 벗어난다기보다는 오히려 (네그리의 독특한 레닌 독해의 결과로) 레닌의 안내를 받은 과정이었고, 맑스에게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맑스 자신이 성취한 분석의 한계들을 넘어 연장되는 맑스 자신의 지형에 도달하는 과정이었다. 이 과정을 이해하고 나면 제국론과 다중론의 이해가 더 용이하게 될 것이다.

1강 1장 폭풍 전야 : 비판적 맑스주의 (1964~1968) 1절 ~4절
2강 1장 폭풍 전야 : 비판적 맑스주의 (1964~1968) 5절 ~8절
3강 2장 공장 안으로: 레닌과 주체론적 휴지(休止) (1968~73) 1절~3절
4강 2장 공장 안으로: 레닌과 주체론적 휴지(休止) (1968~73) 1절~3절 + 논평
5강 3장 코뮤니즘의 구성 (1973-78) 1절~4절 + 논평
6강 : 3장 코뮤니즘의 구성 (1973-78) 5절~6절 + 논평

* 장(章)수는 『네그리 사상의 진화』이 장수임.

강사소개
다지원 상임강사, 경원대학교 영문과 선생

[소통] 에스페란토 번역/강독세미나 - 착한 사람 에로센코의 『La Tundro Ĝemas』(툰드라가 신음한다) 읽기

강사 파즈
기간 2008년 9월 30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7:30 ~ 9:30 (8강 80,000원 402호)

강의취지
러시아의 맹인 아나키스트이자 에스페란티스토이며 기타 연주자이기도 했던 바실리 에로센코. 그는 크로포트킨에게 배우면서 상호부조의 원리 속에서 인류가 창조적으로 협력하며 살아가기를 바랐던 착한 사람이었다. 북극의 작은 종족인 추크초(Ĉukĉo)족(추크치족)의 슬픈 이야기를 담은 그의 기록은 그 자체로 하나의 문학작품이다. 추크초 지역은 러시아연방 최북동부의 추코트 반도에 위치한 소수민족 추크치족의 자치구로 대부분이 툰드라지대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은 “툰드라가 신음한다”로 지어졌다. 다민족국가인 러시아에서 소수민족의 슬픈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밖에 에로센코의 추크초 지역 기행문으로는 『El Vivo de la Ĉukĉoj』(추크초족의 삶으로부터)가 있다. 이번 강좌의 목표는 매강좌마다 8~10쪽씩 에스페란토 원작을 한글로 번역하면서 강독수업을 마치면 한글판 『툰드라가 신음한다』를 공동번역의 결과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1강 1~8쪽 번역 및 강독, 주요 단어 학습
2강 9~16쪽 번역 및 강독, 주요 단어 학습
3강 17~24쪽 번역 및 강독, 주요 단어 학습
4강 25~32쪽 번역 및 강독, 주요 단어 학습
5강 33~40쪽 번역 및 강독, 주요 단어 학습
6강 41~48쪽 번역 및 강독, 주요 단어 학습
7강 49~56쪽 번역 및 강독, 주요 단어 학습
8강 57~64쪽 번역 및 강독, 주요 단어 학습, 뒤풀이

강사소개
다중지성의 정원 만사, 도서출판 갈무리 활동가, 대항지구화행동 운영위원, 다중네트워크센터 에스페란토 강사


[교육] 교육 - 자연과의 대화 그리고 저항

(헨리 데이빗 소로 읽기)

강사 김재형
기간 2008년 10월 13일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7:30 ~ 9:30 (8강 104,000원 402호)

강의취지
새로운 교육 운동은 돈과 시장이 중심이 된 사회에 대한 비판적 상상력에서 시작합니다. 헨리 데이빗 소로는 자연과의 대화를 통해 사회적 저항을 실천한 중요한 교육이론가입니다. 그는 생계를 위해 한달을 일하고, 나머지 1년은 삶을 위해 살았습니다. 삶인 것과 삶이 아닌 것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온전한 삶을 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삶과 노동이 개인과 국가, 자본가의 자본 축적 수단이 되는 걸 우려하면서 ‘축적 노동을 거부하고 자연과 만나는 일’에 평생을 바쳤습니다. 자본 축적과 노동은 내가 아무리 선한 의지를 가지더라도 자연 파괴로 이어집니다. 삶 자체가 파괴와 연결된 딜레마에서 벗어나는 길을 소로를 중심으로 찾아 봅니다.

소로는 19세기에 살았지만 21세기를 상상했습니다. 촛불 봉기 과정에서 소로가 제안한 ‘시민의 불복종’은 현장의 중요한 실천 지침이었습니다. 교육은 100년 앞을 내다보는 상상력입니다. 소로는 100년을 관통하는 상상력을 내면화한 사람입니다. 저는 소로처럼 살기를 갈망해서 깊은 산속에서 전기없이 사는 삶을 5년간 살았습니다. 자연과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생태적 상상력은 단순한 교양이 아니라 미래 삶의 중요한 힘이고, 돈과 시장 지배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줄일 수 있습니다.

1강 왜 소로를 공부하나? 노동거부형 생태교육
2강 시민의 불복종 : 불편한 정부, 국가 기계, 애국심과 수치심, 투표와 도박, 조세 거부
3강 시민의 불복종 : 한 사람인 다수, 위험한 명상, 각자 다른 책임, 민주주의가 마지막 진보인가?
4강 월든 - 자연과의 대화 1. 자연 관찰을 통한 사회 해석
5강 월든 - 자연과의 대화 2.
6강 자연과 사회를 읽는 산책 - 한강공원
7강 모심과 공명 - 무위당 장일순과 지율스님을 소로와 비교해서 읽기
8강 내가 자연을 사랑하는 이유 - 자연 감각 느끼기

강사소개
보따리학교 교사, 대안교육연대 운영위원, 생명평화결사 운영위원


[문학] 가라타니 고진 세미나 Ⅲ - 근대국가의 구조

강사 조영일
기간 2008년 10월 18일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5:00 ~ 7:00 (8강 104,000원 302호)

강의취지
본 강의는 가라타니 고진의 역작 『네이션과 미학』의 핵심논문 3편과 기타 중요논문 3편을 중심으로 근대국가의 구조에 접근해 본다. 이를 위해 우리는 정신분석학, 언어학, 의회제, 모나드론, 민속학, 서브컬쳐 등을 키워드로 삼을 것이다. 그리고 두 번의 ‘세계공화국’ 再論을 통해 근대국가 너머의 가능성을 탐색해 보기로 한다.

1강 죽음과 내셔널리즘 - 프로이트와 칸트
2강 국민국가와 언어학 - 소쉬르 再論
3강 일본정신분석 - 문자의 지정학
4강 의회제의 문제 - 근대정치의 구조
5강 라이프니츠와 일본사상 - 요시모토 다카아키와 니시다 기타로
6강 민속학과 서브컬쳐 - 근대문학 이전과 이후
7강 세계공화국 再論 (Ⅰ)
8강 세계공화국 再論 (Ⅱ)

강사소개
서강대 박사과정 수료. 문학평론가. 번역가.
주요번역서로 『세계공화국으로』, 『역사와 반복』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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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 안내

1) 다중지성의 정원 수강신청을 위해서는 반드시 개강 전에 수강료 입금을 하셔야 합니다.

2) 입금계좌번호 479001-01-179485(국민은행) 예금주 조정환(다지원)

3) 수강료 입금을 한 후 웹페이지(daziwon.net) 수강신청 게시판에 회비납부 사실을 기록하시거나 전화(02-325-2102)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수강료 할인제도 안내

두 강좌 이상 수강 시 각 강좌당 최소 10%에서 25%까지 할인됩니다.

정액회원(학기 내 개설된 모든 강좌 수강 가능) 회비: 450,000원

 

*환불, 할인, 폐강 등 수강신청 관련 유의사항은

다지원 홈페이지(http://daziwon.ohpy.com/154610/1)에서

좀 더 자세히 확인하실 수 이습니다.

 

찾아오시는 길

홍대역에서-> 1번 출구로 나온다. 청기와 주유소 앞에서 오던 방향으로 지하도를 건너 경남예식장이 나올 때까지 약 100m 정도 직진한다. 경남예식장과 현대자동차 사이 골목으로 우회전, 그 골목 끝에 있는 대성설렁탕 앞에서 좌회전하여 약 50m 더 가면 왼편에 성지빌딩이 있다. 성지빌딩 3층이 다중지성의 정원이다.

 

합정역에서-> 2번 출구로 나온다. 우리은행에서 좌회전을 하여 길 건너에 현대슈퍼가 보이면 현대슈퍼 앞으로 길을 건넌다. 현대슈퍼 옆 골목으로 들어와서, 우측에 카페sol을 지난다. 약 50m 더 가면 오른편에 성지빌딩이 있다. 성지빌딩 3층이 다중지성의 정원이다.

 

약도는 http://daziwon.ohpy.com/147217/1 참조.

 

기타문의

□(02) 325-2102, daziwon@waam.net

□webpage : http://daziwon.ohpy.com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75-13 성지빌딩 3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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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인간광우병으로 모자 사망  
한 가족 내에서 광우병 발병 첫 사례"(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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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기 2008년 09월 19일 11시 19분

자본과 심리

미국발 금융위기는 불안, 불신 등 심리적 탓이 크다는 진단. 이후 위기도 이 심리가 좌우할 것이란 진단.
자본주의 연구와 심리학의 연관성. "자본주의와 분열증"(Capitalisme et Schizophrenie)이란
들뢰즈와 가따리 기획의 적실함이 연일 신문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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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기 2008년 09월 16일 19시 29분

팻말이라는 촛불

YTN 노조가 추석 연휴 이후 예고한 투쟁을 진행했다.
<프레시안>의 보도를 보면 그들은 치밀하게 "화면의 여백에 '공정방송' 팻말이 잘 잡히도록
주의를 기울였고 카메라의 각도에 따라 자리를 바꿔가며
'공정방송' 팻말이 늘 앵커의 어깨위에 비치도록 했다."
이 투쟁은 비밀유지를 위해 일부 조합원들만이 알고 행동을 했다고 한다.
그들의 치밀함에서 우리는 그들이 매우 확고한 실천적 의지로 뭉쳐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투쟁은 '배지, 리본 투쟁'으로 이어질 것이다. 지난 몇 개월에 촛불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런 장면을 상상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YTN 노조에게 박수를!

그리고 그들이 든 팻말이 우리들이 들었던 촛블이고 손피켓이다.

YTN, 뉴스 생방송 중 '낙하산 반대' 팻말 등장  
YTN 노조 오픈 스튜디오서 '기습 시위' …배지·리본 투쟁 '예고편'  (클릭)


▲ YTN 1시 <뉴스의 현장> 방송 화면. 앵커의 등 뒤로 "공정방송" 팻말과 "YTN 접수기도 낙하산은 물러가라" 라는 팻말이 보인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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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기 2008년 09월 15일 20시 43분

위기와 불안

한국이 추석연휴였을 뿐이다. 전 지구적 활동은 지속되었고, 자본주의 경제도 '위기'에 처했다는 기사가
추석 연휴 끝자락에 포털에 제시되고 있다.
미국의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보호 신청과 투자은행 메릴리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인수된다는 소식이 언론에 알려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 직후 16일 오전 8시에 한국은행 등과 긴급 회의를
한다고 한다. 한국 경제는 앞으로 갈수록 위기라는 기사는 아래 링크 참조.

http://cynews.cyworld.com/service/news/ ··· id%3D683

자본주의 위기는 자본주의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것이 아니다. 언제나 위기는 자본중심에 재구조화의 순간이기도
했다. 자본은 경제 불안을 퍼트려 삶의 안보가 아닌 자본의 안보를 위한 자본주의 시스템을 재구축하려고
한다. 나는 이 재구조화가 상당수 진행되어 왔음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한 반응을 보며
생각한다. 자본의 의해 삶의 불안정화 비보장/비정규직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랜드, 기륭, KTX 새마을
승무원들의 싸움은 우리들의 싸움의 한 단면이다. 하지만 자본은 그 싸움을 할수록 삶이 불안해진다고
말하며 자본을 신으로 모실 것을 주장한다. 이것을 받아들일 때, 우리의 삶은 고공농성을 하는 그녀들의
현 상황보다 더 불안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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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지 2008년 09월 09일 10시 32분

다지원 『혁명의 만회』 특강

다지원 2008 여름학기 <[강좌+세미나] 네그리 정치철학 맛보기 : 『혁명의 만회』>를 정리하는 두 번의 특강이 열립니다.

세미나 구성원 이외에도 네그리 정치철학에 관심 있는 분들은 모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3장 계획자국가의 위기: 코뮤니즘과 혁명적 조직화」강좌

강사 : 영광 (『혁명의 만회』 옮긴이, <자율평론> 상임만사)

일시 : 2008년 9월 20일 토요일 오후 2시~5시

장소 : 다중지성의 정원 302호(3층)

회비 : 15,000원



「6장 고고학과 기획: 대중노동자와 사회적 노동자」강좌

강사 : 승준 (『비물질노동과 다중』 공저자, <자율평론> 상임만사)

일시 : 2008년 9월 27일 토요일 오후 2시~5시

장소 : 다중지성의 정원 302호(3층)

회비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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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기 2008년 09월 09일 00시 25분

그리워라

바람이 분다
어제오늘 여름처럼 덥더니 오늘밤,
비 가득 머금은 바람
가을 한층 더 깊어지겠지,
비가 오고 나면 

추석 지나고
낙엽 떨어져,
이제, 막, 도달한 가을 지나가겠지

또, 한 번, 겨울 다가오고, 
그 바람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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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에 대한 흥미로운 책이 한 권 번역되었다. 키스 포크너(Keith Faulkner)의 <들뢰즈와 시간의 세 가지 종합>이라는 책으로, 들뢰즈의 시간론에 대한 연구서이다. 자세한 소개는 아래 가져온 알라딘에 올라온 출판사의 소개를 참조하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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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 이후의 철학적 성과를 집성하고 있는 <리좀 총서>의 다섯번째 권인 이 책은 들뢰즈의 시간론을 무의식적 층위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는 연구서이다. 본체적·능동적인 주체를 주장하는 칸트의 이론을 의문에 부치며 프로이트를 통해 들뢰즈의 수동적 종합을 해설하여 들뢰즈 연구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책이다.

들뢰즈 시간론에 대한 본격적인 해설서!!
무의식의 주체 이론으로 칸트의 종합 이론을 넘어서다!

키스 포크너(Keith Faulkner)의 <들뢰즈와 시간의 세 가지 종합>은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 2장(반복론=시간론)에 대한 본격적인 해설서이다. <차이와 반복>을 조금이라도 읽어 본 독자라면 서구의 철학사를 가로지르며 ‘동일성, 존재, 일자(一者)’를 ‘차이, 생성, 다자(多者)’로 전복시킨 들뢰즈의 (천재적인) 사유에 공감하면서도 그리 친절하지 않은 설명 탓에 읽는 데 애를 먹었을 것이다. 더욱이 <차이와 반복>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2장은 칸트, 후설, 흄, 베르그손, 니체, 프로이트, 프루스트 등의 논의들을 가로질러 독특한 시간론으로 발전시키고 있기 때문에 마치 비문(秘文)을 읽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 그런 점에서 <차이와 반복>의 시간론에 대한 해설서가 번역되었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반갑기만 하다.

사실 <차이와 반복>의 시간론에 대한 해설서는 국내뿐 아니라 서양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들뢰즈의 시간론은 주로 <시네마>의 운동-이미지나 시간-이미지를 중심으로 소개되어 왔다. 반면에 <차이와 반복>의 시간론은 흔히 ‘차이의 반복’ 혹은 ‘차이를 동반한 반복’ 등의 다소 뭉뚱그려서 설명하는 방식으로 쉽게 지나쳐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들뢰즈의 사상은 정작 ‘시간 없는 시간론, 생성 없는 생성론’이라는 기묘한 형태로 국내에 유통되어 왔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시간의 부재는 들뢰즈의 사상을 주로 (시간이 배제된) 공간론적 ‘차이’로 환원시켜 버리는 반(反)들뢰즈적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왜냐하면 생성과 시간을 결여한 차이(difference)는 동일성의 반립으로 정의되거나, 기껏해야 (선험적) 항들 사이의 항차(項差)에 머물 뿐이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들뢰즈가 말하는 차이생성(differentiation)은 반복을 관조하고 수축하는 애벌레 자아들을 통해 풍요롭게 전개된다.

들뢰즈 이후의 철학적 성과를 집성하고 있는 <리좀 총서>의 다섯번째 권인 이 책은 이와 같이 ‘차이와 반복’에 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무의식적 층위의 관점에서 주체의 시간의 종합 이론을 독창적으로 해석해 내고 있다. 프로이트는 들뢰즈에 관한 연구 중 아직까지 깊이 있게 다루어지지 못한 성역이었다. 지금껏 베르그손이나 니체, 스피노자와의 관계에만 한정되어 다루어졌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핵심 논의 중 하나를 놓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들뢰즈가 말하는 ‘시간적 주체론’의 핵심에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프로이트와 들뢰즈의 상관관계, 특히 프로이트의 개념과 연구성과를 활용한 들뢰즈의 독창적인 사유의 전개를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키스 안셀-피어슨이 말한 바와 같이 “들뢰즈 연구자와 학생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며, 시간의 철학에 흥미를 갖고 있는 이들에게 보답을 줄 책이다”.

이 책의 특징 : 프로이트를 등에 업은 들뢰즈
포크너는 이 책의 전체적인 논의를 수동적 종합의 정신분석학적 맥락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전면에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프로이트이다. 그동안 <안티 오이디푸스>라는 표제에서 미루어보듯 들뢰즈와 프로이트의 관계를 적대적으로 생각해 왔던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포크너는 시간의 세 가지 종합을 논하는 상당수의 주석들이 주로 흄, 베르그손, 니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으며, 프로이트와 들뢰즈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사실 프로이트 없이 들뢰즈의 사상을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 다시 말해 프로이트를 무시하고서는 들뢰즈가 말하는 ‘옷 입은 반복’이란 불가능하고, 들뢰즈를 일방적이고 단편적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가령 우리가 유기체적 층위만을 가지고 주체를 설명하려 한다면, 무의식적 층위를 중심으로 다른 층위들이 함께 엮이면서 작동하는 복잡한 주체의 형성과 그로 인한 시간의 발생을 도저히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즉 주체라는 것 자체가 선험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시간 속에서 중층적이고 복합적인 과정을 통해 구성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프로이트의 ‘유아 성욕론’과 신경학적 맥락은 <차이와 반복>의 시간론에서 중추적인 요소를 이루고 있다(2장 참조).

포크너는 들뢰즈의 저작들과 프로이트의 저작들을 꼼꼼하게 독해하면서 어떤 면에서 프로이트와 들뢰즈 간에 영향관계가 있는지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신분석학의 층위에서 펼쳐지는 들뢰즈의 시간론을 독창적으로 연구해 낼 수 있었다. 그 중 프로이트의 초기작인 <과학적 심리학 초고>에서 사용되었던 용어와 들뢰즈가 펼치고 있는 개념들의 상관관계를 읽어 내고,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 <토템과 터부> 등에서 들뢰즈가 시간과 관련하여 사용하는 ‘강요된 운동’, ‘공명’과 같은 용어와 ‘순수사건’ 이론 등을 설명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한다. 그리고 이것이 본체적·능동적인 주체를 주장하는 칸트의 이론을 의문에 부치는 들뢰즈의 수동적 종합의 한 축을 이루고 있음을 증명해 낸다.

이 책의 구성 : 들뢰즈의 수동적 종합을 밝히다
포크너의 책 <들뢰즈와 시간의 세 가지 종합>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1장에서는 칸트의 시간의 세 가지 종합을 들뢰즈가 어떻게 비판하고 (수동적 종합으로) 재구성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다시 말해 칸트의 능동적 종합 아래에서 그것을 떠받치고 있는 수동적 종합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2장에서는 성욕과 관련된 시간의 수동적 종합, 즉 수동적 종합의 정신분석학적 층위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는 시간의 발생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성욕(sexuality)과 자아 형성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3장에서는 들뢰즈가 <차이와 반복>에서 ‘생물심리학적 삶’이라고 부르는, 수동적 종합의 신경학적 층위에 대해 논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저자는 들뢰즈가 수동적 종합을 생물심리학적 맥락으로 탈바꿈시킨 대목들을 (프로이트를 동원해)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4장에서는 시간의 텅 빈 형식과 관련된 시간의 정적 발생과 니체의 영원회귀론을 다루고 있다. 특별히 해럴드 로젠버그(Harold Rosenberg)의 등장인물 변화와 드라마 이론들을 사용해 니체의 영원회귀에 대한 해석을 이끌어 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결론에서는 들뢰즈에게 미친 동시대의 세 가지 영향들, 즉 구조주의, 하이데거, 현대소설에 대해 검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