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녁 7시 경 동아일보 사 앞







▲ 청계천 소라광장에서 문화제가 진행 중일 때 건너편 동화면세점 앞에서도 6,70여명 정도의 시민들이 모여 문화제 중.



▲ 촛불문화제가 진행 중일 때 미합중국 대사관을 둘러싸고 있는 전경차. 대사관 앞쪽을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없게

빽빽하게 둘러싸고 있었음.









▲ 문화제가 끝나고 나서 인도를 통해 시민들이 걸어가려고 하자 인도를 막고 선 전경들.

사람들은 "평화시위 보장하라", "인도를 왜 막냐" 등을 계속 외쳤음.



▲ 다시 거리로 나온 시민들. 명동 신세계 백화점 앞 행진 중.




▲ 충무로 부근을 행진할 때 시민들이 창문을 통해 환호하고, 시위대들도 환호!!

▲ 새벽 1시 경 동대문운동장 doota 앞. 전경들이 갑자기 치고 들어와서 흩어져 있던 시민들이 다시 모여서 자유발언을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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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블러그 자유발언] 나를 보호하지 마십시오

    Tracked from 안티고네 이야기 2008년 05월 30일 16시 48분  삭제

    저는 결혼한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새댁이자 헌법을 공부하는 대학원생입니다. 요즘 낮이면 공부나 살림을 하고 밤이면 거리로 나서는 '주경야투'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며칠 지내보니 386 선배들이 ‘우리는 데모 하느라 공부 않/못했다’ 말씀하시는게 절로 이해가 갑니다. 거리의 열기가 어찌나 뜨거운지, 12시는 기본이고 새벽 3-4시까지도 사람들은 거리를 행진하고 자유발언을 이어가고 노래하고 춤을 춥니다. 아름답고 자유로운, 그 생생한 거리를 잃고 싶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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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촛불들고 서울 청계천으로 청계천으로 오세요.
천 개의 촛불, 만 개의 촛불, 다중의 촛불들이 모여 있어요.
저는 어제 <이명박 OUT>이라는 손피켓 뒤 백면에
<우리가 민주주의다>라는 구호를 들고 다녀습니다!
여러분들도 할 말을 하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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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기 2008년 05월 27일 12시 08분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



이 책에는 바로 내 가슴을 뜨겁게 했던 친구, 김형률의 불꽃같은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저 시골의 평범한 목수로 살다가 어느 날 3년의 공생애(公生涯)를 시작한 예수처럼 그 역시 내 삶에 3년간 있었다. 하지만 난 몰랐었다. 작은 키에 병든 그가 그인지 몰랐었다. 죽을 것처럼 연신 기침을 했던 그가 바로 그인지 몰랐었다. 난 그가 전태일인지 몰랐었다. 그가 예수였는지 난 정말 몰랐었다. 내가 그를 안 것은 그가 이 세상을 뜬 후였다. 죽어도 그의 불이 꺼지지 않는 것을 보고 이제야 그가 이 세상의 평화인 것을 알았다. 이 책이 이 세상의 모든 편견과 차별에 저항하고 전쟁에 반대하며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또 다른 김형률이 되길 진심으로 빈다.
- 강주성 (전 건강세상네트워크 대표)


김형률. 그에 관한 책이 나왔다. 인권운동사랑방 인권영화상영회 반딧불에서 <원자폭탄>이라는 영화를 본 후 우연히 처음 알게된 이름이었다. 그 때 상영회 이후 강주성 님의 이야기를 듣고 세상에 또 한 명의 놀라운 사람을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었다. 위 강주성 님의 글은 짧지만 강렬하다.
아래 <한겨레> 서평과 내가 쓴 짧은 영화평을 링크, 올려둔다.

그가 남긴 자료를 정리하면서 전 교수는 거듭 놀랐다. 5평짜리 방은 계간 <역사비평>을 비롯한 현대사 관련 서적과 영문 의학 저널을 포함한 각종 의학서적들로 빼곡했다. 그의 컴퓨터에는 생전에 보낸 전자우편, 각종 활동 자료와 논문, 발표문, 일기 등이 꼼꼼히 분류되어 있었다. 그가 남긴 글에는 사회과학자와 다름없는 안목과 식견이 드러나 있다.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전문대에서 기술을 공부했으면서도 혼자의 힘으로 각종 서적과 자료를 독파한 덕분이었다. “아픈 사람은 자신의 문제에만 빠져들기 쉬운데, 그걸 넘어 역사와 인권에 대한 보편적 생각을 했다는 것이 가장 놀랍고 감동적이었어요.”

김형률이 태어난 1970년은 전태일이 세상을 떠난 해다. 김형률은 전태일처럼 고통의 본질에 눈을 떠 온몸으로 항거했다. 김형률은 전태일과 달리 노동 문제가 아니라 생명 문제를 통해 소외된 자의 인권을 제기했다. 두 사람이 각 시대의 상징이라고 생각하는 전 교수는 그런 점에서 조영래 변호사의 구실을 해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전태일 평전의 독자를 잇는 김형률 평전의 독자다.
- <한겨레>
전문보기 :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 ··· 317.html


 

삶이 계속되는 한 싸움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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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가 6월 2일에서 6월 4일 (수) 저녁 7시로 변경되었으며,
장소는 서울 성공회대 중앙도서관 지하2층 Cafe Asia로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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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기 2008년 05월 26일 08시 24분

망원거처

*
드디어 마련한 '망원거처'는 아직은 낮설지만 좋다. 방에 있는 거라고 노트북, 스탠드, 책상, 이불, 작은 상 정도로 단촐한 상태이지만 조금씩 필요한 만큼 늘 것이다. 이런 감정이 생길거란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혼자 방에 있을 땐 약간 '외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놀랬다. 이 감정이 무엇인지 찬찬히 생각해봐야 겠다.
생활 패턴도 바뀌고 있는데, 무엇보다 이게 아주 좋다. 읽기-쓰기를 부지런히 연습해야지 ^)^

**
요런 저런 고민 끝에 감정을 좀 더 풍부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도달했다. 묘사력이 부족한 것은 아닌데 나의 감정, 상태에 대해서는 심플리티(!)를 유지하고 있었나 보다. 위에 말한 것처럼 내게 귀를 기울이는 다른 방식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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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앗. 독립하셨군요^^

    언제 신혼집에 놀러오세요^^

    2008년 05월 26일 14시 09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처 :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 ··· 08154345
강조는 퍼온이.


군대폐지 국민투표가 가능합니까?  
  ['헌법9조 세계대회' 리포트] ④ 스위스 평화운동가에게 듣는다  

  2008-05-08 오후 4:57:16


일본 헌법 9조의 핵심은 군대보유를 금지하는 것이다. 복무기간만 조금 줄인다고 해도 국가위기론까지 나오는 우리가 보기에 일본이 그런 헌법을 가지게 된 것은 태평양 전쟁을 벌였던 것에 대한 대가로서 이해될 수밖에 없다. 죄를 진 나라가 당해야 할 벌로서의 군대 폐지.
 
  그러나 헌법 9조 세계대회에서는 9조의 정신을 세계에 퍼뜨리자고 한다. 군대보유 금지를 전쟁책임의 대가가 아닌 인류가 추구해야할 새로운 가치로서 보자는 것이다.
 
  그리고 조직위원회는 세계 각지에서 군대에 저항하는 이들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개인적 차원의 저항이 한국의 병역거부라면, 아예 대놓고 군대를 폐지하자고 국민투표 운동을 벌이는 것이 스위스의 군대해산 운동이다.
 
  1989년부터 군대가 없는 국가를 방문하며 연구해왔다는 크리스포터 보베(Christophe Barbey) 스위스 군대해산 운동을 대표해 이번 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현재 '분쟁과 국가의 비무장화를 위한 연합'(www.demilitarisation.org)에서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변호사이다.

 
▲ 스위스 군대 폐지 운동가 크리스포터 보베 ⓒ임재성

  나라마다의 독특한 맥락이 있겠지만, 어떤 방식으로 군대폐지 운동을 국민국가 안에서 벌일 수 있는 것일지 궁금했다. 어떤 차이도 인정되지 않는 한국의 징병제 현실을 생각해 볼 때 더욱 그랬다.
 
  보베는 1989년과 2001년에 있었던 두 번의 군대폐지 국민투표를 주도한 그룹의 일원이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89년에는 36%가 군대폐지를 지지했고, 2001년도에는 2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했다.
 
  하지만 보베는 이후 또 다시 군대폐지 국민투표를 발의할 계획에 대해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또한 앞으로 3~4년 사이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군사 이슈에 대한 투표는 2년에서 5년에서 사이에 보통 1번씩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스위스 안에서 다시 무언가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의 지지율이 89년에 비해 떨어진 이유에 대해 그는 89년에는 제안된 지 50일 후에 바로 투표에 들어갔지만 2001년에는 제안된 지 2년이 지날 때까지 지지부진하게 논의되었던 것이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에 비해 약화된 풀뿌리 운동과 2001년 당시 정부가 5개의 매우 좌파적인 사안을 같은 국민투표에 붙였던 것 역시 실패의 원인으로 봤다.
 
  스위스는 국민들이 직접 발의한 법안 등을 국민투표를 통해서 결정하는 제도가 130년간이나 존재했을 만큼 민주주의가 성숙한 국가이다. 한 예로, 2003년 5월 18일에 실시된 스위스 국민투표에서는 '군병력 감축안', '예비군제도 개선안', '70만 장애인에 대한 공공건물 접근가능시설 마련', '원자력발전소 폐쇄' 등 9개의 안건이 상정되어 투표에 붙여졌다. 이러한 제도를 통해 군대폐지 같은 문제까지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 진지하게 논의될 기회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논리로 군대폐지를 지지하도록 했을까? 아무리 북유럽 사민주의 국가라고 해도 국민국가인 이상 군대 폐지를 이야기하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다. 한국과 같은 분단대치상황, 수십만의 군대, 강력한 군사주의 문화라는 조건을 가진 나라에서 활동하는 필자에게는 너무나 궁금한 부분이었다.
 
  그가 답한 핵심은 이렇다. 군대로 인해 인권이 침해되고 그것이 어떤 문제를 만드는지만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다면 군대를 폐지하는 것이 그렇게 급진적인 생각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다른 나라의 역사를 언급했다. 도미니카에서는 1981년 경찰과 군대가 서로 싸웠고, 경찰이 이겨 군대를 폐지했다. 코스타리카에서는 혁명 직후인 1949년 군대를 해체하는 헌법이 통과되었다. 아일랜드와 파나마 역시 군대를 폐지했다. 그 과정에서 공통점은 민중들이 군대를 유지하는 것이 해체하는 것보다 많은 문제를 가진다고 확신했다는 점이다.
 
  스위스의 우익들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들어가는 것 자체를 거부하며 독립국으로서 스위스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한다고 한다. 즉 스위스에서는 군대를 없앤 비무장 중립국이 될 것이냐, 아니면 독립적인 군사력을 가진 중립국이 될 것이냐 하는 두 입장이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 이날 인터뷰에는 칼럼니스트 홍기빈 씨(왼쪽)가 함께했다. ⓒ임재성  

  군대폐지 운동은 현재 징병제를 택하고 있는 스위스에서 병역거부 운동과 밀접한 연관을 가질 수밖에 없다. 스위스는 1996년부터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게 대체복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 전까지는 병역거부자들을 6개월에서 1년 반 동안 감옥에 보냈었다.
 
  대체복무제 역시 89년 국민투표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권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91년에는 헌법을 개정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 했고, 개헌의 절차로 인해 96년에야 비로소 '시민봉사법'(Civil service law)에 의해 대체복무제가 시행되었다.
 
  시민봉사법에 따르면 병역거부자들은 대체복무제를 하기 위해 자신의 양심에 대해서 입증할 책임을 가진다. 자신의 가치관과 경험, 병역거부를 결심한 계기 등에 대해 긴 설명을 해야 한다.
 
  보베는 그러나 그 양심을 검증하는 과정이 매우 인위적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개인의 양심을 검증한다는 것 자체도 그렇지만, 그 과정이 지식인들에게만 일방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시험에 통과를 하면 병역기간의 1.5배에 해당하는 기간을 대체복무해야 하는데 대부분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을 하고, 아주 적은 숫자만 NGO나 평화 관련 일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대체복무를 선택한 이들을 보는 사회적 시선이 궁금했다. 감옥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복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차별이 끝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대체복무제도가 도입된 초창기에는 병역거부자들에게 '겁쟁이'라는 사회적 비난이 컸다. 그런 이유로 소방업무에서 복무했던 병역거부자들은 자신들에 대한 편견을 깨고자 위험한 화재에 적극적으로 임했고 적지 않은 순직자를 내기도 했다.
 
  스위스에서는 50년대 이후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계속 있어왔다고 한다. 91년에 헌법개정과 함께 병역거부 문제가 나왔을 때 국민들 92%가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게 대체복무의 기회를 주는 것에 찬성했는데, 이는 법개정 전에 이미 병역거부자에 대한 편견이 극복되었음을 의미한다.
 
  대체복무제 시행 이전에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직장에 취직하는 과정에서 차별대우를 받는 경우가 있었다. 보베는 한 병역거부자가 산악 가이드에 취직하고자 했는데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고 취직을 할 수 없다고 하자, 소송을 해 승소한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그 소송을 계기로 지금은 병역거부자들을 보통사람들과 똑같이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작년 12월 스위스 정부는 병역거부와 관련된 아주 새로운 제안을 했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시험을 통해 병역거부자를 가렸는데 시험 시행 비용이 너무 컸고, 효과적인 검증 역시 불가능했다. 또 이 시험에서 떨어지면 결국 과거처럼 감옥에 가야 되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이에 정부는 자신의 신념을 이유로 군대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선언만 한다면 모두 대체복무제를 택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스위스 정부는 대체복무 자체도 1만 가지 정도의 업무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폭을 넓히려고 하고 있다고 한다. 병역거부 시점 역시 현재 군복무를 하기 이전에만 가능한 것을 군복무 중이나 군복무가 끝난 이후라도 가능케 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파격적인 제안이 나온 이유를 보베는 실제 대체복무가 현역복무기간보다 1.5배에 달하기에 병역거부 신청자가 일정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대체복무가 사회적으로 큰 이익이 됨을 정부가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9월 한국의 국방부에서 병역거부자들에게 대체복무제를 통해 감옥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의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적이 있다. 그러나 시기상조라는 논리로 꾸준히 반대해 온 이명박 정권의 출범으로 2009년 3월 병역법을 개정안을 국회에 상정하겠다는 당시의 계획이 불투명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위스의 이야기는 말 그대로 '남의 나라 이야기'로서 다가왔다. 얼마나 더 감옥에 가야 시기상조가 아닐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조금 더 논쟁적인 질문을 해봤다. 근대 국가는 일정한 지역에서 폭력을 독점하는 체제로서 여타의 다른 조직체들과 근본적인 차이를 갖는다. 근대 국가는 19세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러한 독점권을 행사했는데 이는 교전권, 경찰권, 처벌권으로 구성된다. 일본의 헌법 9조는 교전권을 포기했다. 군대폐기 운동 역시 교전권 행사의 도구인 군대를 폐기하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국가가 독점하고 있는 또 다른 폭력인 경찰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다. 군대 폐지 이후에는 경찰력 역시 없어져야 하는가?
 
  보베는 이전까지의 단호한 모습과는 다르게 쉽게 이야기를 시작하지 못했다. 그는 먼저 자신은 극단적인 입장을 취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즉, 경찰이 즉각 없어져야 한다거나 그렇다고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극단 사이에서 현실적인 모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경찰이 두 개의 분명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봤다. 하나는 사회를 안정화하는 기능이며 다른 하나는 사회를 억압하는 기능이다. 그는 이 두 가지가 역할이 동전의 양면처럼 물려있기 때문에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토피아적 가치로만 이야기한다면 어느 날엔가 경찰이 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현실에서 조금 더 나아가야 한다.
 
  만약 사회적인 억압이나 위계가 없어지고 연대가 강화된다면 어떨까? 그는 만약 여성들이 사회에서 보다 많은 권력을 가질 수 있다면 지금보다 적은 경찰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학교에서 비폭력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하는 것 역시 경찰의 필요성을 줄일 것이다.
 
  그는 경찰들에게도 무제한의 폭력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스위스의 경우에는 경찰에게 비폭력 관찰자로 행동하라는 교육을 철저하게 시키고 있으며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영국의 '무기 없는 경찰'도 마찬가지다. 그는 경찰을 인정한다고 해서 경찰이 꼭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는 것 역시 우리가 극복해야 할 편견이라고 말했다.
 
  필자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병역거부에 대한 발표를 하면서 부모님의 반대가 병역거부자들에게는 가장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 일본인이 어떻게 부모가 자식에게 군대에 가서 총을 들라고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한국의 상황에 대해 공감할 수 없었던 모양이다.
 
  필자 역시 자신의 경험과 시각에서 스위스의 운동을 이해하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게는 상상하기 힘든 일, 다라서 뭔가가 대단한 논리나 전략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보베의 대답은 간결했다. 군대가 필요 없다는 것을 보여라. 그러나 그 논리에 공감하기 위해선 그들의 역사와 경험, 갈등과 미래를 충분히 알고 느껴야 할 것이다. 일본의 평화헌법에 공감하기 위해, 한국의 병역거부에 공감하기 위해 그래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결국 필요한 것은 간명한 논리나 사례에 대한 정리가 아닌 서로의 삶과 기억에 대한 연대와 공감, 이 느린 과정일 것이다.  
   
 

  임재성/'전쟁없는 세상'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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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즘 일상이 너무 스펙타클해서 친구들 생각도 잘 못하고 사는 상태이긴 하지만..
    아무튼.. 얼굴까먹겠다야. 대체 둘이 밖에서 만나본 게 언제냐

    나뷔
    2008년 05월 18일 11시 05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 나 은근 마음고생 하고 있나봐. 정신이 황폐해져써;;;

    앤 곧 나온다면서. 당신한테 전달 받으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중..
    일 잘 끝냈다니 기특하다. 곧 보자

    나뷔
    2008년 05월 19일 16시 56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지나가야 하는지는 참, 어렵더라.
      묵묵히 가는 게 가장 좋은 것 같기는 한데,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안개 속 같고.

      힘내고, 조만 간에 보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8년 05월 20일 12시 04분

일 기 2008년 05월 15일 20시 01분

거리로 나선 12회 인권영화제

"거리로 나선"이란 말이 아주 시의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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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스터를 처음 보고서 '히드라'를 연상시키는 그림이 적절하게 쓰였다고 생각했어.

    날래
    2008년 05월 15일 21시 50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 이 그림을 그린 자원활동가 분이 '양성구유'에 관심이 많대. 그래서 그런 걸 표현해보고 싶었다는 것 같음.... 인권영화제 메일링 기사에서 ㅎㅎ

    꿈의택배
    2008년 05월 16일 21시 06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문사들이 일제히 신간 『히드라』를 주목하여 서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기사들을 링크해둡니다.



[한겨레]‘자본가의 역사’에 가려진 ‘민중의 역사’ / 전진식 기자

"자유·평등·개방에다 공동으로 일하고 공동으로 살며 만인에 의한 만인의 지배를 이뤄내기, 이 모든 것들을 현실로 구현하는 주체가 다중이거니와 <히드라>는 다중의 ‘선조’들이 겪었던 쓰린 패배의 기록이다.(...) 비록 200여년 전에는 패배했지만 다중의 힘은 “밤의 숲속에서 밝게 불타는 호랑이”처럼 살아 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285532.html


[문화일보] 不死의 히드라처럼 끈끈한 생명력… ‘多衆’의 재발견 / 엄주엽 기자

"“민족국가의 포로였던 역사서술”에서 대부분 삭제된 다중의 삶을 생생하게 복원"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 ··· 03001001


[국민일보] 반란·혁명·해방… ‘多衆’ 이끈 역사 / 김민호 기자

"머리속을 비우자. 『히드라: 제국과 다중의 역사적 기원』은 상식과 통념을 거부한다."

http://www.kukinews.com/news/article/vi ··· 13150000


[경향신문] 소외된 다민족·다문화의 반란 역사 / 손제민 기자

"주류 역사서에서는 철저히 배제된 다민족 다인종 다문화의 ‘다중’(multitude)이 뿜어내는 반란과 저항의 역사를 복원해낸다."

http://news.khan.co.kr/section/khan_art ··· 3D900308


[한국일보] 제국과 맞선 민초들이 '역사의 원동력' / 이왕구 기자

"시인 김수영 식으로 표현하자면 서양사의 히드라란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는 풀’과 같은 존재다."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 ··· 4210.htm


[서울신문] 저항의 상징 ‘히드라’ 역사 재조명 / 이문영 기자

"자본주의 경제발전의 머리이자 아이콘으로 군림해온 헤라클레스에 맞서 싸운, 자본주의 경제발전의 손발 히드라들의 역사를 복원한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 ··· 02022010


[세계일보] 제국주의에 맞선 저항의 역사 / 박태해 기자

"선원·노예·평민과 같은 다중에겐 끝나지 않는 반란의 역사, 저항의 상징"

http://www.segye.com/articles/news/poli ··· bctg2%3D


[연합뉴스] 헤라클레스에 맞선 히드라들의 민중史 / 조채희 기자

"지배자들이 쓴 역사에 가려 있었던 민중의 역사"

http://app.yonhapnews.co.kr/yna/basic/a ··· 62600005


[부산일보] 대서양 무대 피지배자들 저항과 반란의 역사 복원 / 임광명 기자

"히드라 몰라서 무시됐고 알아서 외면됐던 그늘진 역사"

http://www.busanilbo.com/news2000/html/ ··· 4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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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히드라: 제국과 다중의 역사적 기원』가 출간되었습니다.

    Tracked from ENCUENTRO : 바람의 노래 2008년 05월 03일 17시 28분  삭제

    이미지를 누르시면 책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주요 태그 : 히드라, 제국, 다중, 안또니오 네그리, 마커스 레디커, 피터 라인보우, 아프리카, 노예, 선원, 해적, 하워드 진, 정남영, 손지태, 역사, 세계사, 서양사, 에릭 포너, 폴 길로이, 국제노동사 상, 제국주의, 자본주의, 프롤레타리아, 캐러비안, 애틀랜틱, 대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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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좋은 책인 것 같아효+0+ 잘 팔리세요.ㅋㅋ

    날래
    2008년 05월 10일 04시 14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 기 2008년 05월 02일 20시 20분

해바라기와 우공

사용자 삽입 이미지

꽃과 나를 나란히 두고 관계지어 본 적은 없는데, 같이 있어도 괜찮네^^
사진 찍은 '사진가'의 탁월한 솜씨로다~!
장소는 홍대 어느 카페.
김호정의 <애쉬스 투 애쉬즈>를 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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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늙어요?(질투성 시비가 맞음)

    건더기
    2008년 05월 03일 10시 01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