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2 Articles

  1. 2008년 04월 30일 '캔맥 친구' (2)
  2. 2008년 04월 29일 『히드라: 제국과 다중의 역사적 기원』가 출간되었습니다. (1)
일 기 2008년 04월 30일 18시 31분

'캔맥 친구'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따사로운 봄날 바람이 부는 것과 함께 생각나는 것은 차가운 맥주 한 캔이다. 봄날 해질녘에 봄바람 맞으며 마시는 맥주는 여름에 마시는 그 시원함과는 다르다. 몸이 적당히 편해지면서 옛 생각이 아련하게 나는 상태. 이것이 봄의 맥주 맛이다. 이 맥주를 길거리 어디 편한데 털썩 걸치고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이 생각 저 얘기를 하며 마시면 그 맛은 두 배이다. 거기에 대화를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뚜렷한 주제 없이 이 얘기 저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금상첨화. 이 친구를 ‘캔맥 친구’라고 할 수 있을까.

오늘 먼 곳에 있는 캔맥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안 그래도 봄바람이 불어 맥주가 땡길 때 생각나서 메일이나 써볼까 생각하던 차였는데 전화가 온 것이다. ‘반갑다 친구야’라고 외쳐야 할 판에 내 첫 대사는 ‘오호~’ 라는 괴상한 의미 불명의 감탄사. 통화는 아쉽지만 좋았다. 할 말은 많은데 너무 많아 뭐부터 물어야 할지 말해야 할지 망설이는 통화를 또 하지 않으려면 짤막한 메일이라도 써야 겠다 싶다.

사진은 부드러운 맥주 레페 브라운! 이 친구가 처음 알려준 맥주로 벨기에 흑맥주이다. 근데 이 친구 벨기에 다녀왔다고 하던데 이 원산지에서 이 맥주 맛을 확인했을려나. 메일에 물어볼 말이 늘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Trackback url :: http://ugongisan.net/trackback/254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난 캔맥으론 안 될 것 같아..'생맥친구' 정도? ㅋㅋ '깡소친구'도 괜찮을 듯..

    날래
    2008년 05월 02일 23시 46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지를 누르시면 책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주요 태그 : 히드라, 제국, 다중, 안또니오 네그리, 마커스 레디커, 피터 라인보우, 아프리카, 노예, 선원, 해적, 하워드 진, 정남영, 손지태, 역사, 세계사, 서양사, 에릭 포너, 폴 길로이, 국제노동사 상, 제국주의, 자본주의, 프롤레타리아, 캐러비안, 애틀랜틱, 대서양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Trackback url :: http://ugongisan.net/trackback/253

  1. Subject : 신간『히드라』에 쏟아지는 서평들!

    Tracked from ENCUENTRO : 바람의 노래 2008년 05월 03일 17시 27분  삭제

    신문사들이 일제히 신간 『히드라』를 주목하여 서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기사들을 링크해둡니다.[한겨레]‘자본가의 역사’에 가려진 ‘민중의 역사’ / 전진식 기자 "자유·평등·개방에다 공동으로 일하고 공동으로 살며 만인에 의한 만인의 지배를 이뤄내기, 이 모든 것들을 현실로 구현하는 주체가 다중이거니와 <히드라>는 다중의 ‘선조’들이 겪었던 쓰린 패배의 기록이다.(...) 비록 200여년 전에는 패배했지만 다중의 힘은 “밤의 숲속에서 밝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근 한 달간 포스팅이 없었던 이유는 이 책 작업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자료에도 자세히 서술되어 있지만 이 책은 프롤레타리아, 다중의 역사에 대한 방대한 자료들을 가지고 생생한 묘사를 하고 있습니다. 역사서인 만큼 술술 읽히고 재미있죠.

    2008년 04월 29일 10시 05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