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기 2008년 07월 22일 10시 49분

지금 말하라, 지금을 말하라

촛불은 연일 타오르는데 벌써 촛불봉기 이후를 말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촛불봉기의 시간’과 ‘일상의 시간’을 구분(분리)한 후 ‘일상의 시간’에
사람들이 보수화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짐짓 근엄하게 말한다.

하지만 촛불집회에 나오는 이들이 일상(생활)과 촛불집회를 구분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일상 속에서 촛불집회를 하고,
촛불집회 속에서 일상을 살고 있다.
그들은 자본과 권력에 의해서가 아니라면 나뉠 수 없는
삶-시간을 살며 싸우고 있다.

그렇기에 만일 촛불다중들이 보수화될 수 있다면 그것은 지금 즉시이고,
급진화될 수 있다면 지금 즉시이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 보수화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실천해야 한다.
새로움을 말하려면 지금 이 순간 다중에게 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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