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중네트워크센터 <근대 읽기 프로젝트> 요약발제문. 2006년 12월 22일 금요일
『근대를 다시 읽는다』,
「머리말-한국 근대 인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위하여」
1. 『인식』 대 『재인식』 - 낡은 진영 대립을 넘어서
가. 1980년대가 자궁이자 터전이었던 『인식』의 세계 해석과 역사인식은 현실에서 한계가 있다. 『재인식』이 출간 후 주목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런 현실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 하지만 『재인식』은 1) 진영 논리로 채색되었다 2) 논리적 빈곤과 역사 해석의 한계라는 문제점이 있다.
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가 설정한 과제는 개발지상주의와 국가주의로 요약되는 근대주의와 제국주의의 쌍생아로서의 민족주의를 넘어서 새롭게 역사를 인식하는 것이다.
2. 차이점과 공통점 - 대립의 논리적 한계
가. 『인식』과 『재인식』은 민족과 국가를 나눠가진 채, 또는 공유한 채 근대를 특권화하고 있다. 이것은 근대를 공유한 채 국가와 민족을 선택적으로 특권화한 것이다.
나. 『인식』은 민족주의와 구 맑스주의 등 근대주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다. 『재인식』은 탈민족주의적이고, 탈근대주의적 지향이 담긴 글들이 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변종 근대주의이다. ‘문명론’으로 근대주의를 극복하려고 하지만 문명론만큼이나 서구중심주의와 국가주의, 즉 근대주의에 충실한 것도 없다.
라. 『인식』과 『재인식』은 실증으로써 ‘역사적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실증주의를 공유하고 있다.

출처 http://economy.hankooki.com/lpage/news/ ··· 0540.htm

출처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0611/h2006112118232784210.htm
3. 한국 근대에 대한 새로운 시선
가. 국가와 시장의 폭력에 의해 지배되는 근대적 삶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근대 인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져야 한다.
나. 근대 비판․포스트모던․탈근대를 기반으로 하여 근대를 보고, 현실을 인식해야 한다.
다. 한국 근대사를 ‘특수성’으로만, ‘특수한’ 민족사로만 이해하는 것은 민족주의를 강조하게 된다. 근대 민족주의는 한편으로는 제국주의에 저항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제국주의를 모방한 인위적인 구성이다. 식민지는 ‘근대 미달’, ‘왜곡된 근대’가 아니라 근대의 작동기제이다.
라. 서구중심적인 보편-특수 이원론과 함께 민족중심적인 특수성을 경계해야 한다.
4.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 - 낡은 근대, 젊은 비판
가. 식민지 경험과 국민국가 형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
(1) 식민지 경험을 1) ‘식민지 근대’ 2) ‘협력’(≒친일)이라는 개념으로 재구성한다.
(2) ‘식민지 근대’ : 근대는 특정한 지정학(서구)에만 결부시킬 수 있는 주제가 아니다. 처음부터 모든 근대는 ‘식민지 근대’이다.
(3) ‘협력’ : 식민지 권력은 근대적 국가 장치를 이용해 식민지인을 협력의 주체로 구성하는 메커니즘을 동원했다. 이에 대해 식민지인은 ‘민족’을 단위로 저항하거나 협력한 것이 아니라, 저항과 협력의 축을 계급․성․인종․문화․언어 등 다양한 축으로 확장했다.
(4) 국민 및 국민국가의 형성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었던 만큼 그것의 형성과정을 검토하는 것은, 새로운 사회적 적대와 갈등이 어떻게 국민국가를 매개로 ‘상상적’으로 해소되었는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해방 이후 형성된 국민국가는 사회적 적대와 갈등의 통합체이거나 그러한 통합을 지향하는 것으로만 이해될 수 없으며, 오히려 적대와 갈등의 현장 그 자체이다.
(5) 식민지 근대와 국민 형성을 매개한 것은 협력의 경험과 사상이다.
나. 탈근대 역사학은 가능한가
(1) 탈근대 역사학의 두 축, ‘문화적 전환’과 ‘언어학적 전환’.
(2) ‘문화적 전환’ ≒ 문화연구. 대중문화, 풍속, 일상, 문화제도, 표상체계, 수용자, 젠더 등에 대한 논의를 주요 과제로 삼는다. 젠더 연구와 포스트콜로니얼리즘이 주요한 사상적 기반이다.
(3) ‘언어학적 전환’ : 역사는 객관적인 사실을 복원이라는 것을 넘어서 서사와 담론 자체와 관심을 둔다. 담론 분석, 담론 비판은 식민지 주민들의 욕망과 실천이 계급적, 민족적, 제국적 차원에서 주체화되는 기제, 그리고 그 과정에서 노정되는 균열과 무의식의 흔적을 추적하는 데 효과적이다.
(4) 하위주체(subaltern) : ‘민중사’를 넘어서 아래로부터의 역사를 구성하고자 한다. 하위주체는 ‘공식 역사’에 기록되지 않으므로 하위주체의 기억에 대한 연구가 중요하다.
| 해방전후사의 인식-해방전후사의 재인식-근대를 다시 읽는다 비교 | |||
| - | 해전사(1979∼1989) | 재인식(2006) | 근대를 다시 읽는다(2006) |
| 역사관 | 민족주의·민중주의수정주의·이상주의 | 탈민족주의·실증주의탈수정주의·현실주의 | 탈민족주의·탈국가주의탈근대주의·포스트모던 역사관 |
| 일제강점기 | 친일 대 반일, 애국 대 매국, 수탈과 핍박이라는 이분법적 시각 | 일제를 적으로 삼으면서도 모범으로 삼을 수밖에 없었던 모순적 중층적 상황에 초점 | 수탈과 개발이 중첩된 식민지조선의 상황을 특수성이 아니라 보편성의 관점에서 조망 |
| 광복 이후 국민국가 형성기 | 대한민국 건국세력은 민족통일을 외면하고 민주주의를 억압한 독재세력 | 대한민국 건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토대로 이뤄졌기 때문에 북한독재체제를 압도하는 번영과 자유를 확보 | ‘대중의 국민화’ 과정에서 공식역사가 지워버린 하위주체의 잃어버린 기억에 초점을 맞춰 근대화 논리에 감춰진 폭력성을 비판함 |
출처 http://www.donga.com/fbin/output?f=j_s& ··· ongailbo
5. 인문학의 근대를 넘어
가. 정치․경제․사회라는 하위분야를 가진 사회과학, 문학․역사학․철학이라는 하위분야를 가진 인문학이라는 분과학문 체제는 현재 위기에 봉착해있고, (‘근대적’) 인간의 삶을 해명하기 위해서는 통합적인 사고와 학문인 ‘새로운 인문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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